PKwon/Serafin

술이남

李蘭胡 2024. 12. 27. 20:38

Serafin

술이남

西東2022/09/1605:15 13 -

수리남이라는 시리즈가 있었더군요. 실화라고 하는데, 


기실, 수리남의 실제 주인공인 조봉행은 영웅입니다.


물론 조봉행이 개새끼이기는 한데, 어차피 정복군주라는 사람들 다 개새끼 아닙니까? 착하고 훌류하고 인격이 고매한 놈이 정복군주 되는 거 봤어요? 봤으면 가져와 주시기 바랍니다.


수리남이라는 나라는 남미 동북에 붙어 있는 3대 노답국가 중 하나로, 가아아나, 수리남, 프랑스령기아나 (빠삐용이 유배된 지역으로 유명하며, 거기 있는 프랑스 우주기지가 유일한 수입원) 이 세 나라는 자원도 별로 없고 기후도 좆같으며 환경도 엉망이라, 거기 가라고 해도 가고 싶지 않아하는 나라들입니다. 관광지도 전무하고 할 일도 없는 곳입니다.


전라도 사람인 조봉행은 본래부터 조직에 있었고, 어찌어찌하여 수리남까지 흘러가 당시 대통령이던 자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대통령이었던 자도 본래 마약조직 두목이었는데 신분을 세탁해서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 나라의 수준이 어떠한가를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조봉행의 조직이 수리남을 제패해서, 다른 데는 짱깨 갱들이 다 먹었는데 수리남에서만은 홍어 갱들이 짱깨 갱들을 압도했다 하더군요. 조봉행이 그 정도의 지략과 잔인함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봉행 체포 작전이 이명박 때 이루어졌는데, 내가 볼 떄는 이명박의 G20 가입 조건 중에 수리남이라는 데서 네 나라 사람이 깽판을 치고 있으니 알아서 정리해라 라는 조지 W 부시의 "부탁" 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정원이 나서고, 조봉행에게 원한을 가졌던 인물 (드라마의 주인공) 을 이용해서 조봉행을 체포했는데, 실제로도 드라마와 같이 도움을 준 인물에게 약속한 돈을 안 줬다고 합니다.


이 인물은 순전히 조봉행을 엿먹일 생각으로 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어도 나서서 이 짓을 했는데, 조봉행의 보복이 두려워서인지 이후 소식은 알 수 없다 하더군요.


조봉행이 없어지자 수리남도 짱깨가 먹어 버렸습니다. 조봉행은 한국에서 11년 복역후 수리남으로 돌아 갔다지만, 이미 조직이 다 무너졌을 테고 그냥 늙은 몸 여기서 눕자 이런 생각으로 갔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내가 볼 떼는, 조봉행을 망하게 한 자는, 장보고를 죽인 "염장" 같으 짓을 했다고 봅니다.


그대로 갔으면 조봉행은 수리남의 대통령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수리남은 그 나라에서 태어나야 대통령이 된다는 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막역했으므로 그 조직의 도움을 받았으면 대통령 됐습니다.


그러면, 비록 허접하긴 하나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되었으니, 지금까지 하던 행동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옷도 빼 입고 한국방문도 하면, 방송에서 알아서 금칠해 줬을 겁니다. 그리고 계속 조봉행에게 종속된 자들이 수리남의 권력을 이어받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수리남에 한국기업의 투자도 이루어졌을 테고 수리남은 한국의 식민지 비슷하게 되었을 겁니다.  수리남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었을 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으나, 어쨌든 해외영토는 서양만의 특권인데 한국도 해외영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비록 좀 내세우기 민망하긴 하지만, 어차피 서양 식민지 개척의 력사도 다 금칠을 했지 현지인들에게 술 팔고 마약 팔아서 부를 축적해서 식민지 만들었다 이러지는 않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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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비 교주가 쀍서아에서 엄청 큰 농장을 하다가 애들이 죽어서 어쩌구 저쩌구 했다는데 이런 류의 사람들은 아시다시피 현지에서 왕 노릇하므로 지역짭새들이 못 건드립니다.


이런 사람들이 가진 땅들이 결국 다 한국의 해외영토가 되는 겁니다.


수리남은, 비록 좆같은 나라이기는 하나 한국이 한 나라를 먹을 수 있던 기회를,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날리게 한 한 미친놈과, 국가의 미래보다 당장의 명령을 더 중시한 좀비 같은 정보요원들의 블랙코미디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