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

[PKwon] 인도미(Indomie)

李蘭胡 2022. 10. 29. 21:30
  • 2022-03-21(12:22) 

이글은 인니에 관한글로 이 글이 쓴지 한달 후 인니 팜유 수출 중단 사태가 일어났습미니다. 이것으로 권폴은 흔한 평범한 틀딱 스키조가 아니라 상당히 통찰력 높은 스키조라는 것을 알았스비다(후속글 하나 더 씀)


인도미는 인니에서 제일 많이 먹는 라면인데, 인니 라면은 국물이 없고 (국물이 있는 것도 있는데 이는 락사(laksa) 라고 함), 볶음면 비슷합니다.

인도미는 1972년 화교 리엠 쇼어룡 (林紹良)이 자신이 소유한 제분회사에서 처음 내놓은 것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인니와 동남아 일대에서는 대단히 잘 알려졌으며 세계에서 연간 150억봉이나 팔린다고 합니다.

다만 한 봉은 한국 라면의 1/2정도 크기인데 한국인들은 세 봉 정도는 먹어야 배가 찰 겁니다.

맛은 너무 크게 기대하면 안 되고, 다만 동남아 음식 답게 뭔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다시 찾게 하는 그런 맛은 있습니다.

인니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도미 (인니어로는 라면 비슷한 걸 미 고렝이라고 하는데, 미 고렝에 다른 상표도 있지만 인도미를 제일 많이 찾음) 를 주식으로 삼고 있고, 싼 맛에 오스트레일리아나 주변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찾는 이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미쿡에도 동남아인들이 찾는 마트에는 있어서 저도 구해 먹어 보았는데 , 딱 그 값 만큼 했습니다.

(사실 한국 라면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꽤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밥 대신으로 먹을 만큼 싼 라면이 택배 같은 데서 파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라면은 정말 없어서 먹습니다만 외쿡에서는 그런 류의 라면이 많습니다.

미쿡, 캐나다 등에서는 닛신(Nissin)에서 나오는 싸구려 라면, 싸구려 컵라면 등으로 라면의 이미지가 박혀서, ramen하면 그런 걸로 압니다. 한국식 라면은 비싸서 그런 거 먹는 사람들은 못 먹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도미를 만드는 밀가리가 ,

'우크라이나'

에서 주로 온다고 합니다. 인니는 기후상 밀 재배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도미 24봉이 5달러(오스트레일리아달러)였는데,

7달러로 뛰었다고 하더군요 우하하.

공급자가, 물량이 딸릴 것이라 생각하고 만만한 해외에서부터 가격을 올리기 떄문이라 합니다.

내가 뭐라고 했어요? 세계를 움직이는 세력이 무너지면 밀가리 한 포가 1만5처넌이 15마넌 된다고 했지요?

내가 그렇게 말 할 때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은 대비를 해 두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전쟁' 은 할 말이 많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라 아직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세계의 자원은 2019년 이후 급전직하하고 있으며, 우환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켜서 자원소비를 어느 정도 막았지만 그 약빨이 다해 가기 떄문에,

'전쟁' 을 일으켜서 수요를 줄이고 (demand destruction),

세게의 잉여인구도 좀 줄여 보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고면토 코너를 부활시킨 건 이런 세상을 대비해서 한 게 아니라 제 pet project인 20세기 초 요리법을 연구하고자 한 것인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고면토 코너에서는 생필품 이야기도 할 것이며, 꽤 흥해질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