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 꿈이라는 게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 무엇이 있는가?
- 2018-01-22(12:22) :
일부 사람들이 문죄인 쫓아내자 어쩌구 저쩌구 하는대,
쫓아낸 다음에 어떻게 할 겁니까?
대안은 있나요? 한 명 뿐인 조원진 세우자 이런 황설은 치워 두시고. (허경영 등 다른 개인들도 같음)
력사에서, 기득권을 쫓아냈지만 잔뿌리가 남아서, 다시 일어난 경우는 너무 많습니다. 가까이만 보아도, 한류가 세계를 지배했지만 딱 한 사람을 못 막아서 한류가 망한 바가 있습니다. (다만 리지은은 개인이 아니라, 서울음반시절부터 그 나와바리에서 놀던 것들이 총동원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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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진감래, 이런 말을 안좋아한다고 전부터 말했습니다.
집념으로 뭘 성취한 사람은, 그 다음 순간 급속도로 무너집니다.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공력을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다 거기다 바쳤으니, 다른 것을 할 힘이 없어진 것입니다.
나는 인생을 뭐에 바쳤다 이런 적은 없으나, 아시다시피 글 여러 번 삭제되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여러분은 모두 아실 거입니다. 오죽하면 제 트레이드마크인 숙명론까지 버리지 않았습니까. 최근 제가 숙명론에 대해 논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조흔 시절은 다 다른 놈과 살고, 늙어서 다 버림받고 내게 온다고, 내가 좋아해야 하나요? 우하하. 그럴 때는 침 한 번 퉤 뱉어 주는 것입니다 하하.
고진감래, 대기만성 해바야, 음식의 맛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나이에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꼰대짓밖엔 할 게 남지 않는 겁니다.
다 끝나고 난 후에, 겨우 이것 때문에 내 인생을 다 보냈냐 생각이 들면 죽거나 타락하거나 이리 될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