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fin
노비환천법 , 새마을운동, 지주들의 행태
義齒2022/06/1612:29 8 -
노비환천법은, 956년 광종 황제 리왕소가 도입한 노비안검법을,
987년 "최승로"의 제의로 성종 왕치가 뒤집은 것입니다.
(성종, 목종 때는 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줄이고 리씨 성을 쓰지 않았으며, 성종은 친송, 목종은 그 어미 천추태후의 영향으로 친요 정책을 썼다가, 강조가 뒤집기를 성공시켜 계당을 재흥하고 리왕순은 황제로 즉위했습니다. 물론 그 다음 거란의 침입으로 계당은 멸망 했습니다만.)
노비안검법은 9세기, 10세기의 혼란으로 노비가 된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한 법입니다.
사실, 노비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었습니다. 노비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있었으나, 이것이 대대손손 묶이거나 하는 일은 시대에 따라 좀 있었지만 태평성대에는 없었습니다. (일본의 천민들은 다른 이유로 천민이 되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호족들은 많은 노비가 있었고 리왕소는 이들을 해방함으로서 호족의 힘을 약화시켰는데,
리왕치 시대에는 계당의 국력이 약해졌고, 리왕치 자신도 쥐나와 친하려는 기질이 있어 계당을 없애고 고려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10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명 비정은 하지 않습니다), 거란의 침공으로 계당이 멸망한 후 이 중 2도만 남고, 반도에 충청도(양광도라고도 함), 경상도, 전라도 등 3도를 놓았습니다. (강원도는 교주도라고 가르치지만 도를 둘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었고, 원주-강릉까지는 경상도에 포함되고 춘천이북은 "동계"에 포함되었을 것이라 봅니다. 북계는 비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도지역의 노비들은, 반도는 현종이 나주에 피난하기 전에는 행정력이 닿지 않았으므로 계속 노비로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나이반도는 미스르 정부의 치안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시절만 해도 반도는 그냥 변방으로 중요하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노비환천법으로 주인에게 불손한 노비들은 모두 천민으로 되돌린다고 했으나, 주인에게 불손하다는 기준은 주인 멋대로 정하는 것이니, 현실적으로는 거의 다 환천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는 결국 거란 침공 때에 인구가 엄청나게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자유인이던 자들이 다시 노비가 되느니 요나라로 도망가지 않겠습니까? 당시는 인구가 국력이니 요나라에서 그 노비들을 돌려 보내야 할 이유도 없고.
19세기에도 적지 않은 메히코 노비들(노비라고 하지는 않았으나, 노예와 다를 바 없는 대우) 이 미쿡으로 도망가 텍사스인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민족은, 이미 해방된 노비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은 력사가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노비안검법 이야기는 해도 노비환천법 이야기는 안하는 걸로 아는데, 숨기고 싶은 력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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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블로그에서 , 조봉암의 토지개혁(1950년 봄) 을 뒤엎는 데에 거의 성공한, 부산 출신의 최원봉의원(최백호 아버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6.25 전쟁이 아니었으면, 최원봉의 법 (지주들이 우선적으로 불하되는 땅을 다시 사게 하자) 이 통과 되었을 겁니다.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당시 이름은 민주국민당. 자유당은 6.25 이후에나 유명해지고 당시는 민주당이 제1당이었음) 은 거의 다 지주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최원봉이 이 떄 이겼으면, 비율빈 됐을 겁니다 우하하. 마르코스 가문, 아끼노 가문, 코후앙코 가문(코라손 코후앙코 아끼노의 가문), 두테르테 가문 (다바오에서는 유명가문이었다 합니다) 등이 대대손손 해먹는 그런 체제로 영원히.
최원봉은 계속 리승만에게 게기다가 1950년 11월 10일 튀르크 군용트럭에 치어 뒈졌는데, 최원봉이 하려던 짓이 워낙 엄청난 짓이어서 (그 전에도 집안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긴 하나), 최원봉 집에서는 아예 최원봉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최원봉의 유일한 아들인 당시 생후 6개월이던 최백호도 맡지 않았습니다. 최백호는 최원봉이 남긴 기록 같은 걸 하나도 보지 못했다 합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지주들의 힘이 약해져서, 민주당 정치인들도 최원봉을 지워버림으로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지 않았는데,
최백호가, 가요계 지주세력의 대표와도 같은 리지은과 2013년 듀엣곡을 같이 부른 적이 있습니다. 최백호의 가족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것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적은데, 이 이야기는 오늘 하면 너무 길어지니 나중에 다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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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제도는 법적으로는 갑오경장 때에 사라졌다고는 하나, 서울, 평양 등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남아 있었습니다.
박정희 집안도 장택상 집의 머슴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박정희 아버지 무덤이 명당이란 소리를 듣고 장택상 일가에서 애썼으나 박정희가 육군준장이라 못 파내다가 결국 5.16 이후 대들지 못하고 그 대신 경부고속도로가 장택상일가 소유 토지를 돌아가게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사회제도가 무너졌지만, 대구-경주-부산 등 영남 동남부 지역은 공산군의 손에 떨어진 적이 없어서, 이 지역에서는 원래의 사회제도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괜히 이 지역에서 이후의 대통령을 독점한 것이 아녜요. (놈현은 강진출신이고 문재인은 흥남출신이나 어쨌든 이 동네 출신이라 자칭했고 실제로 그쪽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았었음.)
임시대통령 최규하(그도 원주 출신이고 상술했듯이 원주는 지금은 경기도세력권이지만 옛날에는 경북세력권) 제외하면, 1961년 이후 이쪽 출신이 아닌 대통령은 김대중과 윤suck열뿐입니다. 취임 한달 남짓의 윤은 논외로 하고, 김대쥐 5년 제외하면 6.25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고 전통적인 토호들이 힘을 보유했던 이쪽이 한국을 움직여온 것은 사실입니다. 김대쥐는 임기의 대부분을 전라도쪽에도 그쪽 토호들이 지분을 갖게 하는 데에 소비했습니다. 윤suck열이 김한길을 또 무슨 자리 앉혔다는데 , 윤이 한덕수를 다시 들여다 쓰고 김한길, 박주선 등을 버리지 않는 이유도 영남쪽의 사랑을 완전히 받을 수는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박정희는 영남의 명문가 출신이 아닌지라, 아직도 영남 동남부에 굳건히 버티고 있던 노비제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새마을운동을 한 것입니다 . 그게 진짜 이유입니다.
실제로 영남토호 출신인 김영삼이 그렇게 박정희를 반대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야요.
전두환도 조부가 전라도 출신 동학 접주라는 설(확인은 불능) 이 있는 등 경상도 주류쪽은 아니어서 타지역출신의 테크노크라시를 하려고 했는데, 아웅산으로 그것이 무너지면서 결국 대구출신 노태우를 후계자로 할 수밖에 없었고, 노태우는 김영삼을 받아들이면서 경상도 구세력을 부활시켰으며 이들은 지금도 윤핵관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6.25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경상도 동남부 지역에는 1970년대까지 대대로 이어지는 노비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새마을운동으로 뿌리가 뽑혔습니다. (섬노예 등은 다른 문제인데 오늘 이야기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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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들은 본능적으로 지배하려고 하고 신분제 고착을 원합니다.
이미 한번 노비들을 다시 원상복귀시킨 예도 있고, 최원봉이 토지개혁을 거의 끝장낼 뻔한 력사도 있습니다. 보복이 두려워 최원봉 집에서 최백호를 버렸지, 최원봉의 지주제 뒤집기 성공했으면 최원봉 정치패밀리가 만들어지고 최백호는 가수가 아닌(아니 가수를 했어도), 대통령을 했을 겁니다. 동남아지아처럼 말이죠.
경상도 대통령들이 경상도를 안 챙겨 준다고 아직도 징징거리고 홍준표도 그것을 노리고 대구로 내려간 것 같은데, 사실 경상도 출신 대통령들 중 김영삼 정도만 경상도의 지배계급 출신이고 나머지는 아니라서, 경상도의 자신들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몇개 가문만 챙겨줬지 나머지는 국물도 없었는데,
징징거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그럴 만한 건덕지가 있던 사람들이니 그러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사실 경상도든 다른 도든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옛 기득권이 그리워서 이를 회복시켜 줄 만한 자를 찾아 올렸지만 전부 다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아직도 징징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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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가 없어진 대신 농장들이 있는 나라들은,
외쿡인들로 그 궂은일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밀입국자가 많은 미쿡 등은 그들이 사실상 노예이고 , 밀입국자들을 싫어하는 오스트레일리아는 그 대신 "워킹홀리데이 " 같은 걸로 값싼 노동력을 충당하고 있는데, (한국도 비슷. 한국은 이제 결혼이민 등으로 태어난 동남아 혼혈들 중 지능이 낮은 자들이 노비와 다름없이 될 것입니다.) 유럽도 이제 우크라이나 (천주교가 많은 나라라 그나마 문화적으로 좀 비슷한) 피난자들이 그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애당초 지주들은 마음대로 굴릴 수 있고 죽어도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을 원하므로 노예제를 좋아하는 본능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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