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2024. 3. 25. 14:17

(아랫 글에 이어) 왜 비전을 위해 다른 나라들이 희생해야 했는가

우크라이나 '전쟁' 에서 죽는 장군이나 병사들이,

푸친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반대파나 소수민족들 (회교도, 불교도 (시비르 지역에는 불교도들이 꽤 있음) 등) 이 대부분이라 체제 유지에는 크게 영향이 없고,


오히려 푸친에게는 껄끄러운 인간들이 없어져주니 손해볼 거이 아-모 것도 없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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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에서 쏘련군 최고 명장은 주코프도 아니고 추이코프도 아니고,

'니꼴라이 바뚜친' 입니다.

바뚜친은, 그 면상만 봐도 정이라든지 인간성이라든지 이런 건 눈꼽만큼도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 부하들에 잔인하기로는, 추이코프보다 더했다고 합니다.

물론 독일 포로들에게는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이렇게 잔인했으나, 전략은 뛰어나서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쏘련 정부에서 크게 떠들지 않았으나 기발한 전략으로 적지 안흔 성과를 냈습니다.

스탈린은 하지만 바뚜친이 너무 튄다고 판단하고 원수로 승진시키지 않고 일단 보류했습니다. 주코프는 철저히 스탈린에게 굴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바뚜친은 자기 맘대로 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뚜친은 1944년 2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반데라파' (요새 마이 듣는 이름이지요 하하) 게릴라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장군이나 되는 사람이 어떻게 게릴라에게 죽냐, 뭐 그거야 그들만 알 일이죠.

바뚜친은 주코프와 달리 스탈린이 제어할 수 없는 자라고 판단이 되었기에 그렇게 날아간 것이라 봅니다.

당시 바뚜친의 전사로 포위되었던 독일 제1전차군은 겨우겨우 탈출을 했지만(그러나 6개월 후 루마니아 침공 떄에 어차피 전멸), 그렇게 되더라도 바뚜친을 없앤 게 독일의 1개군이 빠져 나간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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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랫 글에 이어, 비전적 관점에서 왜 이번 세계화의 흔들림이 중요한가를 논하겠습니다.

1970년대 이후 미쿡의 모든 성장은 빚으로 인한 것이고,

그 빚은 갚지 않을 빚이므로, 사실상 미쿡은 다른 나라들의 조공을 받으면서 50여년을 이어 갔다 이런 이야기 되겠습니다.

이것은 미쿡이 우주와 각종 기술을 주도하고 세계 패권을 잡고 있고, 오직 미쿡만이 이를 이룰 수 있으니,

세게의 문명발전과, 우주개발, 특이점 도달 등등을 이루기 위해서,

그럴 수 없는 다른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공리주의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그걸 해낼 수 없으므로, 미쿡을 위해 희생하고 미쿡에게 자원과 그들의 부와 노동력을 제공해서 기술발전을 이루어야 하고,

현재의 테크 거대기업들은 더욱 더 자라서, 더욱더 많은 돈을 기술개발에 투자해서 특이점 등을 이루자 이것이 그들의 부와 성장이 정당화되는 결정적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 그걸 못 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이 미쿡을 위해 애써 줄 이유가 하-나도 없어지는 것이고,

실제로 미쿡의 아프간 망신과, 로씨야, 북괴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로 (전부터 말했지만 로씨야의 프로그래밍을 북괴가 도와주고 있으므로 로씨야 무기 사용은 북괴 무기 사용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현대전은 전자전이므로 무슨 포니 전함이니 큰 의미가 없음. 좆밥 나라들 칠 때에나 의미 있지 강대국들의 싸움에는 무의미)

미쿡의 기술도 이제 넘버원이 아니네 하는 인식이 상당히 생겨났습니다 하하.

이렇게 되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데,

미쿡이 더 이상 넘버원이 아니게 되면 미쿡의 국채를 사 줘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 변화가 이루어지는 건 아니나, 어쨌든 미쿡이 세계 최고가 아니게 되면 지금의 국제질서는 완존이 뒤바뀝니다. (누가 넘버원이 되냐 하는 이야기는 오늘 안 하겠습니다. 앵삼이 놈만 아니었으면 한국이 노려 보는 건데 지금은 뭐.

수백만이 죽어야 세계 패권에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습니다. 그런 희생도 안하면서 무슨 얼어죽을 세계 패권입니까? 우하하. 미쿡은 대공황 때 제일 크게 당했으므로 수백만이 죽진 않았지만 그 정도의 과정은 겪었음.)

즉 미쿡을 위해 다른 나라들의 희생이 더 이상 공리주이적이 아니게 되면 미쿡은 패권은 고사하고 초인플레 (전세계의 달러들이 다시 미쿡으로 되돌아옴) 와 대분열로 가면서 그나마 머리 쓸 만한 자들은 다들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전에 한번 이야기한 대로 '농업국' (그것도 사료 전문) 으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 2022-03-31(23:25) : 
Posted by 李蘭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