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fin
방탄소년단과 세계화의 끝
西東2022/06/1820:45 7 -
이미 작년부터 서양의 여러 가수들은 자기들 동네에서 콘서트 하기 시작했는데,
방시혁은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기왕 방탄소년단을 미쿡에 데려갔으면 LA콘서트 (저는 당연히 안갔습니다) 에 이어 미쿡 순회공연 찍고 전세계 투어를 해야 할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2월과 1월을 허송세월시키고, 리지은이 홍정도에게 상을 받는 꼴을 방관하였습니다. (홍정도는 중요한 쪽에만 시상하고 그 전 4년간은 방탄소년단이 홍정도에게 상을 받았었음.)
지금 와서 보니 이미 방탄소년단에게 무엇인지는 모르나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었다 이리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군대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지금까지 세계문화를 미쿡이 주도해 온다고 자랑하고 선전해 왔는데,
잠시의 빈틈으로 CJ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더니,
방탄소년단이 세계 제1의 그룹이다 해버리면, (오적어게임도 이에 포함. 제가 볼 떄는 오적어게임2는 크게 흥행 못할 겁니다.)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이 한국으로 가는 거지 미쿡에 남아 있겠습니까? 우하하.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그 성공도, 치밀한 기획 하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번 신곡이 빌보드차트에서 잘 되지 않았음으로 반증되었습니다.
한마디로 PC와 아지아 통합을 위해 방탄을 띄웠는데, 이미 작년 말에 그것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 이런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세계가 분열화되고 파편화되면서, 더 이상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이 불가능하다, 용병들로 마지막으로 묶어보려 했으니 잘 안 되었다는 증표가 방탄소년단 퇴출이다 라고 보겠습니다.
좋든 싫든, 세계력사는 이제 새로운 장에 들어섰습니다 . 그게 별로 좋은 변화는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이 모든 게 결국 기술발전이 안 되니까 서구에서 보여줄 것이 없어서 추억팔이 하고, 미8군 밴드로부터 시작된 KPop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어 봤지만 본바탕이 그런데 오죽하겠습니까?
(한국의 KPop 은 사실상 미8군 밴드에서 미군 상대로 밴드활동하던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
블랙핑크도, 뭘 해 보려고만 하면 양현석의 흑역사들이 하나씩 출몰하곤 하였습니다. 즉 양현석에게 블랙핑크 띄우면 니가 감빵간다 이런 경고인 것이고, 그래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컴백은 질끔질끔 하면서 나이만 먹어가게 합니다.
아지아 녀자들이 세게 다른 인종의 워너비가 되는 꼴은 못 보는 것입니다. 양현석은 혹시 몰라서 그래도 백인인 에닉 다우마는 통하게 해 줄까 해서 데려왔지만, 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세계화라는 것 자체가 세계의 모든 문화를 하나로 묶고 미쿡 중심으로 나아간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한국이 대리모 역할을 하는 건데, 티비조선이 거나하게 똥을 쌌지요. 서혜진(미스 미스터 트롯 프로그램 기획자)이 한 짓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용석이 한 짓과 똑같습니다. 림영웅이라는 괴물을 만들어 냈으니까요. 장년층들은 림영웅 때문에 KPop이 어떻게 되든 아무 관심 없게 되었습니다.
KPop 은 세계 문화를 하나로 묶자는 것이었는데, 의외로 그 저항이 대단히 강했던 것 같고, 꺾인 이상 다시 일으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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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높은 자리에 있지 않은 이상 모든 걸 다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눈에 보이는, 스포츠나 견예계 같은 것들의 사건으로 세상이 움지이는 걸 보는 편입니다.
이를 좋아하지 않을 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저는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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