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2-17(13:27) :
김가기는 당나라가 기울어가던 850년대 인물인데 본래 쓴뤄 출신입니다.
성씨로 보아 왕족과 가까운 거으로 보이나 정확한 족보는 알 수 없고, 어쩄든 당나라에 유학을 왔다가 도사견이 되어서 제법 쥐나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장안 남쪽의 종남산에 살면서 유명인사들을 자주 만났고, 나름 명사로 대접을 받던 도중 857년 어느 날, 다음해 음력 2월 25일에 하늘에서 나를 부르니 올라가야겠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황제까지도 관심을 보여서, 내시 2명을 보내어 김가기를 염탐케 하였는데,
약속한 날, 정말 김가기가 하늘로 올라가나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종남산으로 구경을 온 가운데에,
정말로 하늘에서 마차가 내려와서, 김가기는 그것을 타고 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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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팟캐스트를 하는 곽 뭐시기는 김가기에 대한 소설을 쓴 후 아마도 김가기가 가상현실을 연출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도 도사견들이 도원경을 연출하고 그런 거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볼 떄마다 사람들은 반드시 '선단'을 섭취하고 보았습니다.
선단의 성분은 도사견마다 다르지만, 확실한 건 '도력' 을 높이는 성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아마도 마약종류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도사견이 이러이러하라고 최면을 걸고 끌어 나가면 섭취자들은 눈앞에 신선들의 세상이 보이는 가상현실이 보였던 것입니다.
저는 본래 괴력난신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심령, 요괴 이런 이야기는 거의 안했습니다. 누라리횬 이야기는, 비록 누라리횬, 리쿠오, 츠라라 등이 요괴이기는 하나 인간과 거의 다름이 없는지라 괴력난신보다는 오히려 가문 이야기와 가까우니 하였고, 귀멸의 칼날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귀살대의 안습한 출신배경만 논했지 귀신들 이야기는 안했습니다.
그리고, 외계인, 초능력, 이런 이야기도 별로 안했습니다.
차력이나 축지법 같은 것도 훈련하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지금은 대기가 오염되어서 안되는데, 옛날에는 대기오염이 적어서 산소흡수가 잘 되었을 테니 가능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분명히 리용익이 한성과 이천을 매일 왕복했다는 사실도 있고. 축지법이라는 게 순간이동이 아니라, 고대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말보다 빠르지는 않았을 테니, 말 달리는 길이 발달하지 않은 한국에서나 좀 발달했었고 다른 나라에서는 발달하지 않았으며 전차가 들어오자 축지법이 더 필요갸 없으니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데에, 과학 같은 걸로 설명이 안되는 것이 분명히 있으며,
알려진 사실만으로는 절대로 이해 못하는 게 분명히 있습니다.
전에 운만 뗀 브레이크어웨이(돌파) 문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지금 세상이 돌아가느 것도 그것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말하지 않고 연말쯤 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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