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2023. 10. 21. 17:54

180억 달러가 3일만에 휴지조각

블로그 운영이 잠시 원활치 못했는데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으니 굳이 설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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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건은 작년 게임스탑 사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게임스탑 사건은 듣보잡 주식이 500달러까지 오르는 역대급 이벤트였다면,

루나 사건은,

실시간으로, 80달러 하던 코인이 꼴랑 3일만에 0으로 내리꽂히는 역시 역대급 사건을 전세계인이 실시간으로 보았다 이것에 의미가 크다 보겠습니다.

나는 권도형이 어떻게 되든지 관련자들이 어떻게 되든지 별 관심 없습니다 . 나는 거길 쳐다보지 않아 물린 것이 없고, 물린 사람들이 죽이든지 살리든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루나가 잘나갈 떄 300억달러까지 가치가 있었고, 또 이것과 연동된 UST 테라 (자세한 건 찾아 보세요) 가 110억달러 정도의 규모였는데, 총 400억달러 정도가 걸려 있었습니다.

코인들이 떨어질 떄 좀 빠져서 지난 주 루나의 총 가치는 대략 150억달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루나는 휴지조각이 되었고, 테라도 글 쓰는 시점에 대충 20억달러이며 루나가 무너진 이상 테라도 버티지는 못할 것입니다.

인조반정 떄에, 능양군 리종, 리괄, 좆폭 리기축 등이 끌고 온 병력이 2천명 정도였고, 5.16 떄 박정희가 직접 동원한 병력은 대충 5천명 정도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코인시장 전체의 가치를 20% 낮추고 루나를 박살내는 데에 든 비용은,

대충 1천5백만달러 정도였습니다.

루나 공격을 위해 10만BTC를 빌렸는데 대충 1BTC당 3만불이라 치고, 그 수수료가 0.5% 정도라 치면 30억불의 0.5%는 1천5백만불이지요 우하하.

이는 권도형이 자신의 포지션이 얼마다 하고 자랑한 데에서 시작된 싸움이었습니다. (권도형과 사업을 같이한 신현성(신직수 손자)은 홍석현의 조카라 그런지 아무도 안 떠들더군요 하하. 홍석현이 권도형의 목숨을 살려줄지는 가 봐야 겠습니다만.

나는 권도형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으나, 권가들은 옛날부터 왕은 못되고 따까리만 할 운명인데 권도형도 비슷한 운명인가 봅니다.)

이 돈으로 시총 150억달러이고 전체가상화폐순위 7위였던 루나를 보내버렸습니다.

그 영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아지아계 제3세력의 타격이 작지 않다고 봅니다.

이것으로 볼 떄 대변혁으로 가는 동안 큰 변수를 하나 줄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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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운영은 이제 보면 허술한 면이 많았습니다.

UST가 1달러 미만으로 가면 루나를 발행하여 메꾼다는 알고리즘으로 루나가 무한발행되기 시작하니, 그것으로 끝난 것입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아무도 알지 못했는지, 참으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하하.
 
Posted by 李蘭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