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2024. 3. 16. 15:32

도박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루나가 좆망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아비트리지 (대충 설명하자면 이곳저곳 계정을 돌려서 가치를 높이 쳐 주는 곳에서 팔아 넘긴다) 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싱가폴에서 거래가 가능한데 여기서 벌었다 어쩌구 저쩌구 합니다. 참고로 저는 미쿡에 있는데 미쿡내에서 거래가 정지되어 이 방법을 쓸 수 없고 VPN 달면 가능하긴 한데 알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거래는, 문자 그대로 이너넷도박과 같은 것입니다. 즉 잃을 수 있는 돈 몇 푼 갖고 하는 것이지, 대박을 노려서는 안 되는것입니다 .

이런 데 큰 돈을 박는 사람들은 다 이야기가 되어 있어서 개평이라도 가져 가라고 박는 그런 사람들이지 개나 소나 먹으라고 만들어 주는 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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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티비에 보면 대부분 잃는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은 늘 딴다고 합니다.

(화폐단위는 홍콩달러인데 편의상 원화로 이야기합니다.)

이 사람은 학원강사로 돈을 좀 벌어서 도박에 올인할 필요가 없는 사람인데 마카오 갈 때마다 30-50마넌 정도만 들고 간다고 합니다.

마카오에 날고 기는 카지노들이 많지만 이 사람은 싸구려 카지노만 가고, 자기만의 기법 (자세히 이야기 안합니다) 으로 , 100% 다 따서 오는 건 아니지만 따는 떄가 잃는 때보다 많다고 하며,

중요한 것은, 가져간 돈을 잃으면 더 이상 돈을 떙겨 오지 않고 주변에 자기가 알아 놓은 곳에서 밤을 새며, 홍딸 10만불 (대충 1500마넌) 을 채우면 일어 난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수십 번을 마카오 다녔지만, 승이 패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비행기표도 안 나오지 않냐 하니 , 지난 번에 딴 돈을 다음 출정자금으로 따로 모아 놓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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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포커쟁이들 이야기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으로 목표액만 맞추면 일어 나는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겐 도박이 '일' 인 것입니다.

대개 도박은 뇌에서 도파민 분비되는 맛으로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도파민이 잘 분비가 안 되는지 액수에 좌우되지 않고 그냥 도박하는 것 자체가 일하는 것이다 라고 인식 하는 것입니다.

이게 아무나 안 되는 걸로 알고 있고 타고 나야 되는 것으로 알며 동양인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동양사회가 서양사회만큼 충격적인 변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에 초연할 수 있는 유전자가 생성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즉 적어도 여러 대는 그런 변화들이 이어져서 초연할 수 있는 유전자가 생성되어야 가능하지 개나 소나 훈련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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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국, 권도형 등의 예를 보듯이, 엽전들은 냉정함이 부족하여 이상한 데에 올인 들어가기를 좋아하고, 꼭 잘하다가 희한한 데서 고꾸라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바로는, 투기성 거래 (옵션이니 뭐니 하는 것들)는,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법인에게 허락되는 한도와 ,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한도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슈퍼개미 어쩌구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기로 드러났습니다.

정말 그렇게 번 사람들은 티 안 냅니다. 일본의 아무개가 슈퍼개미라고 소문이 났었지만 제가 볼 떄는 그 사람도 인플루엔서거나, 어느 재력가의 사생아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면 그렇게 티 내고 살 수 없습니다.

미쿡에서는 아직도 1만 달러 이상 움직이면 추적을 받습니다. 이 1만달러 한도가 1970년대 초에 생긴 걸로 알고 있고 그 전에는 얼마까지 한도였는지 찾기 어려운데,

1970년 미쿡 평균 주택 가격이 3만 달러 정도였으니 지금은 약 45만불이라 치면 당시의 1만 달러는 지금의 15만 달러 정도 된다 보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만달러의 한도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그 이상 갖고 놀지 말라 이런 의미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담한 거래로 수억 수십억 벌었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다 구라나 사기 이리 보아야 옳습니다. 실제로 인증해 줬어도 왜 그걸 인증해 줍니까? 이상한 놈들이나 꼬이게시리.

그러니까, 모험을 거는 것은 좋은데, 한번 출금이 1만불이 자주 넘으면 (9천9백불씩 비슷한 시기에 게속 출금하는 것도 다 알고리즘에 걸립니다), 갑자기 한 대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요컨데, 위험한 거래를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미화 1만달러 (지역에 따라 약간의 증감이 있을 수는 있으나 대충 그렇습니다) 이상의 거래가 시작되면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그 결과는 대개 지위가 없으면 좋지 않다 이런 말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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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게 이런 저런 걸 가르쳐 줬던 애란인은 ,

'절대로 Round Number(딱 떨어지는 숫자) 로 돈을 움직이지 말라' 라 가르쳤습니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추적이 쉽지만, 예를 들어 $7,825.43 이렇게 아무런 의미도 없고 반복되는 숫자도 없게 출금하면 의심 받을 가능성이 적다 라고 하였습니다.

디씨 대노인은 루나 폭락이 5월 10일이고 오적어게임에 나온 시계바늘이 5시 10분이다 이렇게 연관시켜 보려는 것 같은데,

세상 일은 패턴을 찾자면 끝도 한도 없는 것이고 갖다 붙일 거리는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비학에 깊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어느 정도 지위가 없는 사람은 크게 먹으려면 한 방 맞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1만 달러 이하로 자주 먹어라 이런 말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2022-05-14(20:08) : 
Posted by 李蘭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