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goola2024. 6. 18. 00:53

인구론 외 강독 - 자선아 잘있거라 0

미분류2014/10/2311:29 2 0
들어가기 전에 우선 프로야구 감독들에 대해 좀더 몇마디 하겠는데,

가네바야시 후빨하는 노리타들의 광란이 문자 그대로 진보것들이 까기 좋아하는 '광풍' 으로 가고 있더군요 우하하.

프론트들은 가네바야시가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게 싫은지 온갖 수를 들어 사보타지 중이더군요.

이미 다른 팀들은 감독선임이 대충 끝났고 로떼와 하놔가 남았는데 로떼는 프론트가 강해서 가네바야시가 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남은 건 하놔인데,

몬다이는 프론트 대표자가 청계산 회장님을 어려서부터 모신 시동 출신들이라는 것이외다.

그리고 청계산 회장님이 빵에 게실 때도 의리를 지킨 사람이다 이 말쌈이져.

청계산 회장님이 비록 야구단 성적 때문에 욕을 먹어도, 야구야 그깟 공놀이일 뿐이고 전부터 의리를 다한 시동을 버릴지 궁금해집니다.


가네바야시는 그 관록으로 보아 웬만한 계열사 사장 정도의 파워를 갖게 될것인바,

이 정도가 되면 웬만한 월급쟁이들은 덜덜 떨지여 하하.

그리고, 두산에 김태형이란 사람이 감독이 되었다는데, 어떤 사람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선수협' 때에 제일 구단 쪽에서 얍삽하게 굴었던 자들 중 한명이라더군요.


이들 5명 중 살인마 리호성을 제외하고 이미 김기태는 감독을 역임했으며, 김경기도 김용희와 sk감독을 경합했었고 (김용희가 프론트 말을 잘들으니 김용희 뽑았지만 - 선수들이 이만수 아래에서 태업했기 때문에 이만수는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했을 겁니다. 곧 라오스 간다는데 후진국 가는 건 하루이틀 준비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이미 봄부터 라오스에 연락이 있었다니 이야기가 다 되어 있었을 걸로 보임), 또 한명은 하놔의 조씨인지 엘쥐의 유씨인지 아리까리한데 별로 여기선 안중요합니다.

그리고 김태형이 감독이 되었으니,

홍팍에 어떤 자는, 역시 힘있는 자에게 바싹 기어서 굴종해야만,

나중에 잘된다 이런 진리를 말하더군요 하하.

양대갈, 마해영 등 선수협 때에 날뛰던 사람들은 감독과는 아-주 멀리 가 있습니다 하하.

아무렴, 재벌기업에서 월급이 나오는데, 그들이 반발하는 자들을 책임 있는 자리에 올릴까요?

말 잘 듣는 김용희, 김태형, 그리고 위와는 트러블 일으키지 않는 슨동렬 같은 사람들을 출세시키져. (슨동렬에 대해선 나중에 자세히 쓸테니 오늘은 여기까지)

==

무슨 점장이인지는 야다, '양박사' 등과 어조가 거의 비슷하므로 재미는 있지만 취향에 맡기겠습니다.
===

미쿡에서 이민을 반대하는 자들 (우익이라고 하긴 뭐한데 하여간에 유색인종들의 침입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사이트들을 보니,

자이니치들이 일본에서 깔짝거리는 것이, 일본도 분인들의 개똥판으로 맹글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하하.

전세계에서 오직 일본만이 '단일종족' (아이누, 야요이, 죠몽 , 류큐 등의 족속이 있긴 하나 코쟁이들은 다 일본족으로 봄), 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경영중인데 (즉 삼모결국은 제대로 된 나라로 안본다는 뜻),

그것은 다문화 국가들에게 다른 비젼을 제시중이므로, 이걸 꺠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유태인 갈람니스트가, 아베 신조가 씹센징들 내쫓자는 재특회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수상 자격이 없다 이런 견성을 지어댔다더군요 하하.

김종화가 입만 벙긋하면 쪽발타령 하는 것이나, 이거나, 같은 맥락이라 봅니다. 소위 '국유본' 이 일본에 분인들을 실어놓고 싶어하는 것 같기는 하군요 허허.

친영미파들은 아이코를 녀천황으로 올려서 일본을 개판으로 만들고 싶어하고, 국수주의자들은 히사히토를 천황으로 올려서 일본이 앞으로 다가올 세계대혼란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려 하는 것 같은데 , 누가 이길 지 계속 두고 보겠습니다.

-----

자선아 잘있거라 (항국어 제목은 너무 길어서 패스) 는 지금 있는 책이므로, 일일이 책을 풀어서 강독하기는 좀 그렇고,

그 대신 책의 대의 (大義)를 푸는 식으로 강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삶은 석기시대부터 1800년경까지 거의 나아진 것이 없으며,

1800년경 소수의 영국, 화란 상류층들은 석기시대보다 나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지구인들에겐 오히려 석기시대보다 못한 삶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산업혁명은, 당시 문명국의 부를 10배에서 20배 이상 늘렸으며,

재주 없는 자들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고 논합니다.

그,러, 나,

아프리카 등 산업화가 안된 나라들은,

오히려 산업혁명 이전보다 퇴보했고 삶의 수준도 내려갔다 하더군요 우하하.

이런 나라들에 항생제 들이 들어가서 인구만 늘엇지, 오히려 전보다 나빠졌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맬떠스의 덫' 에서 왜 인류문명이 수만년간 못 빠져나왔냐를 논하겠다 합니다.

강독을 길게 할지, 짧게 할지, 말씀 주시면 횟수를 15회로 할지 45회로 할지 (중간은 없음) 결정 하겠습니다. 전에도 결정하고 번복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긴 하나 이번에는 확실히 그리 하겠습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7. 19:36

인구론 최종판 강독 1 - 서문

미분류2020/04/2403:52 0 0
한 이야기를 다시 안 하고 재강독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
맬떠스의 견해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알기 위해 서문을 처음으로 강독합니다. 2판 서문과 5판 서문이 있는데 최종판인 6판은 서문이 없습니다. 다 읽지는 않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만 강독합니다.

--

2판 서문 (초역)

내(맬떠스 - 이후 따로 내가 맬떠스라고 지적하지 않음) 가 1판을 쓰면서,

사회현상에 대해 검토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인구증가는 하류층 사이의 빈곤과 참혹함의 원인이요, 상류층이 아무리 애를 써도 이들을 구원할 수 없는 이유의 원천이다.

(읽는이주 - 이번 우환폐렴으로도 그거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인구문제를 연구함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들을 보는 데에 매우 현실적인 이슈가 됨을 깨달았다.

이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시작하여 몽테스큐,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을 말함), 제임스 스튜어트 경 (당시 유명한 정치경제학자), 아떠 영 (당시 유명한 농학자), 그리고 타운젠드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작중에 나오겠죠) 등이 지적한 문제였으나, 내가 지적하기 전에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나는 1판에서, 인구와 식량의 문제만 논했지, 어떻게 인구를 관리해야 하는가를 논하지 않았다. 거기에 대해 중점을 둘 것이고, 1판에서는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를 반복한 면이 있었는데 이도 개선하였다.

그러니 문제삼을 거이 있더라도, 그냥 읽어 주기 바란다.

---

5판(1817년) 서문 (초역)

내가 1판 (1798), 2판 (1803) 을 냈을 때는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었고,

(참고로, 다 아시겠지만, 저는 글자 그대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 사람들은 잘 알았지만 현대인은 잘 모를 용어는 현대어로 번역합니다.)

반대로 해외와의 무역도 대단히 성했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군대를 늘이기 위해 인구가 중요했고 그 때문에 내가 인구문제를 논하는 데에는 관심이 떨어졌다.

그러나 인구문제는 기본적인 것이다. 일시의 현상으로 뒤집히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의 주장들을 보완하고, 더 쓸모있는 내용들에 대해 논한다.

(주: 사실, 상당부분의 보완점은 1820년대 당시 영국의 빈곤정책에 대한 글이 많은데, 현대에는 쓸모 없는 내용이므로 간단히 그거이 어떻게 이루어졌다 라는 설명만 대목에서 하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빈곤의 원인에 대한 지식이 시민 자유에 끼치는 영향과, 빈곤층을 도울 수 있는 방편에 대해 썼고, 당시(1817년까지) 의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연구도 대충 간추려 썻으니, 그리 알아라.
=====
6판
(원래는 4권으로 이루어졌으나, 권명, 장명은 무시하고 그냥 대목별로 논합니다.)

기본 주제의 설명. 인구와 식량의 증가 비율.

사회의 개량에 대한 논의에서, 이것들이 주제로 정해진다.

1. 인류가 행복해지는 쪽으로 진보하는 것을 방해하는 원인을 탐사하고

2. 이러한 원인들을 완전히, 아니면 부분적으로, 없애는 것이 얼마나 가능한지 하는 확률을 검토한다.

이 모든 원인들을 나 혼자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한 가지만 연구하겠다 - 모든 동물은, 존재하는 자원보다 훨씬 많이 증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

여기서 일단 봉수하고, 저의 의견을 좀 넣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말 세계 인구는 대충 78억 정도로 추산되었습니다.

그런데, 80억, 90억, 100억을 넘을까요?

내가 볼 때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케냐 같은 후진국에서는 식량난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아직 겨울도 안 왔는데!

우환폐렴으로 일어난 전세계의 무역 저하가, 벌써부터 효과가 나기 시작했네요?

우환폐렴으로 일어나는 사태들은 이미 싹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이를 우환폐렴이라는 매개체가 터뜨려 버린 거야요.

셰일유는 이미 금년에 쫑날 예정이었고 이것이 우환폐렴으로 폭발했을 뿐입니다.

전세계가,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생산해왔고, 이거이 이제 끝날 때가 왔다 이 말이야요.

읽어 보면 알겠지만, 맬떠스도 생전에 니 이론은 틀렸다. 인구가 느는데 경제는 더 발전하지 않냐 이런 소리들을 많이 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량을 4배로 늘여 책을 다시 쓴 것이고요.

그런데 그 때는 전세계에 빈 땅이 아직 많았는데, 지금 전 세게에 빈 땅이 어디 있지요? 빈 땅은 사용하지 못할 사막, 빙하, 산맥, 이런 것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평야라고 해도 토질이 좋지 않아, 목축 같은 데에나 적당한 땅들이 많습니다.

금년 겨울은 인류사에 오랫만에 보는 잔인한 겨울이 될 겁니다. 이 때에 맬떠스는 다시금 각광받게 되리라고 보고 있어요.​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7. 10:03

왜 한국인에서는 아직도 신파가 통할까?

승리호에 대해 논했지만 영화 자체를 논하지는 않았는데,

들어 보니 승리호가 카우보이 비밥 베꼈다,

승리호가 신파다 이런 말들이 많더군요.

카우보이 비밥은 내가 시청한 적이 없어서 논평할 수 없고 (이것도 결국 일본 것이지만),

신파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어 너무너무 많지만, 다 할 수는 없고 오늘은 그냥 조금만 하겠습니다.

기실, 신파극의 원천은,

일본의 분카-분세이 시대 (文化文政文化), 즉 1804-1830년 에도의 죠닌 문화에서 나왔습니다.

죠닌(町人)은 지금 말로 하면 중산층입니다. 상인이라고 번역하는 이들도 있지만 다 맞지는 않습니다.

그 당시 공무원은 사무라이 신분이므로 여기 해당되지 않습니다.

죠닌은 에도에 거주하며 장사를 하거나 노동을 하거나 이렇게 살아가지만 빈민들보다는 높은 신분으로, 당연히 돈많은 죠닌도 있고 가난한 죠닌도 있었습니다.

이런 죠닌들은 그럭저럭 먹고는 살았으나 정치적인 힘은 전무했기 때문에, 당장의 즐거움에 몰두했고 애정관계가 자연히 복잡해져 온갖 막장스러운 일들이 일어났는데,

당시에는 엄청나게 많은 소설책과, '황표지' 라 불리는 만화책들이 유행하였습니다. 이들의 수준은 오히려 지금보다 나은 것들도 있습니다. 죄선에서는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것들이 번역되어 오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일본어 역관들만 일본어를 할 수 있었는데, 일본과의 교류가 줄어들어 이들도 대부분 중국으로 파견되었습니다. 리동인이 일본을 다닐 떄, 죄선에서 제일 일본어를 잘하던 사람이 리동인이었습니다.)

이들의, 생활은 비교적 평안하지만 권력이 없으므로 미래가 불안정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여러 소설, 연극 등에서 지금 신파라 불리는 여러 가지의 이야기 유형들이 이미 정립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신파라는 감정은, 미래가 잘 보이지는 않아도 아주 없지는 않은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통합니다.

신파는 일본에서는 1920년대에 이미 사라졌으나, (2차대전 이후 신파 감정을 가진 작품들이 잠시 다시 흥했으나 1955년 이후 사라짐)

항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버티었고,

시대가 바뀌어도, 옷만 갈아입고 변형신파가 되어서 2020년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파가 이렇게 오랜 생명력을 갖는 것도 그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기 떄문에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매도만 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항국에서는 신파가 살아 남았는가?

이는 한국 특유의 력사적 상황과, 신분상승 욕구 때문입니다.

항국은 한맺인 일들이 20세기에 매우 많이 일어났으며, 21세기에도 상황만 달라졌지 갑질이다 뭐다 하면서 사람들이 한 맺힐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우기, 6.25 때 신분제가 상당히 무너져서,

지금 재벌이니 뭐니 하는 자들도, 니들도 증조부 때는 우리와 별로 다르지도 않았잖느냐 이런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신분상승의 꿈이 남아 있습니다. 그게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는 별개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사채 써서 코인하는 사람들만 봐도 알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에선 이런 사람들이 드뭅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상당히 감성적이고 비이성적이라, 신파에서 흔들어 주는 것이 통합니다. 2016년만 해도 정유연의 뻘글과 , 최필녀의 타블렛피씨로, 결국 정권을 무너뜨리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자신이 뭘 했는지 (물론 무능하긴 했으나) 확실히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어쨌든 정권 무너뜨렸습니다. 문재인도 대깨문들의 지지가 워낙 견고해서 그렇지 물러나고 나면 별거 없어요.

이런 형질들 떄문에 한국에서 신파가 아직도 통합니다. 적당히 눈물샘 자극해 주고 개연성이야 어찌 되었든 훈훈하게 해 주면 어느 정도는 통하기 때문에 우주까지 가서 신파를 해도 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좀더 이성적이고, 세상에 대해 냉정하면 신파가 살아남지 못하나, 그렇지 않은 이상 신파는 트로트처럼 앞으로도 한민족 옆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2021-02-12(22:44) :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6. 15:30

二十四の瞳

24개의 눈동자는 츠보이 사카에가 1952년 내놓은 소설로,

시코쿠 카가와현 근처에 있는 쇼도시마라는 작은 섬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하필 왜 이 이야기냐 하면, 츠보이의 고향이 이 섬이기 때문입니다.

쇼도시마는 간장으로 유명한 섬인데, 작은 섬이라 간장 외에는 이렇다 할 게 없는 섬입니다. 이름 자체가 小豆島로 (본래는 아즈키시마,' 팥섬' 이라 불렸다가 재해가 많이 일어나서 개명했다고 전함), 콩, 팥 말고는 없다 이런 의미인데,

이 섬에서 자란 아이들 12명 (남5 녀7-후일 리메이크에서는 약간 바뀌는 경우도 있음)과 녀선생 히사코 사이의 인간간계를 다룬 소설이며,

내놓은 년대를 보면 짐작되겠지만 2차대전을 겪고, 12명이 다시 교사로 복직한 히사코 앞에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끝이지만, 24개가 아니라 18개의 눈동자만 돌아왔습니다. 한 명은 전사하고, 한 명은 전병사(전장에서 병사 - 당시 일본군은 보급체계가 여의치 않아 전병사 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음)했으며,

한 명은 과달카날 전투에서 장님이 되어 돌아왔으므로, 18개만 남았습니다.(판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었다 줄었다 하기는 하는데 나는 그렇게 기억하였습니다. 선생의 남편과 막내딸도 죽지만 이 글의 중점이 아니므로 생략.)

====

이 작품은 일본인의 감성을 자극하여 최소한 10번은 영상화 된 것으로 압니다. 1954년 기노시다 게이스케 (전에 '일본의비극' 이란 영화를 소개하며 논한 적 있음)가 다카미네 히데코를 주연으로 찍은 작품으로 시작해, 8월쯤 되면 스페셜 드라마로 몇 년마다 한번씩 리메이크 되곤 하였습니다. 저도 일본 드라마 볼 때 2종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맨 처음에 히사코의 등장 장면에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장면은,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 있어서 어떤 리메이크에서도 절대로 빠지지 않는 장면입니다.

그 시대가 대충 1928년인가 그럴 텐데 (소설에는 연도나 지명 같은 건 나오지 않음), 그 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이 그 섬에 거의 없어서, 섬 사람들이 신기해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도시 같은 데는 차가 다니고 어쩌고 했지만 그런 섬에서는 아마 그 시절에는 도로도 제대로 없었을 텐데, 차가 있었어도 관용차 같은 거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우성엽인지 우승엽인지 하는 사람이 하는 생존 팟캐스트를 최근 듣는데, 뇨소수라는 게 없어서 통학차가 멈추게 되었다 이런 소리가 들리더군요?

학원 같은 데 가는데 대개 스타렉스 같은 거 타고 가는데, 뇨소수가 없어서 다닐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갑자기 왜 이 작품이 생각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뇨소수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논은 여기서 하지 않기로 합니다. 유럽의 비위를 맞추려고 그런 걸 들여왔는데 내가 볼 때는 필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뇨소수가 필요한지는 차치하고,

이런 하찮은 것으로도 교통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거이 현대 사회의 현실이고,

차가 못 다니면, 자전거 타고 다녀야 합니다.

쥐나가 처음 개방될 때에 다들 자전거 타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고, 월남도 개방될 때 자전거, 모터사이클 타고 다녔습니다. (월남은 교통이 복잡해서 아직도 모터사이클이 더 빠르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사용함).

문명이 복잡해지면 한두 가지만 빼도 멈출 수 있게 되고,

결국은 그렇게 되면 제일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마이크로칩이 없어서 차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다는데,

한두 군대만 맥을 끊어 놓으면 판을 엎기가 아주 쉬운 것이라는 사실을 왜 서양의 그 머리 좋다는 자들이 생각을 못했을까요?

자기들이 직접 그런 일을 하지 않기 떄문입니다. 고담준론만 하지 실제로 어떻게 그것이 이루어지는 데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겁니다.
 
  • 2021-11-04(22:10) :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6. 15:20

신선조의 매력

(신센구미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냥 신선조라고 합니다.)

---

신선조는 막부 말기에 유신세력을 때려잡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인데,

규율이 엄하여, 자기들끼리 죽인 것으로 더 유명합니다.

시바 료타로도 '신선조혈풍록' 이란 단편집을 내기도 했지만, 일부는 소설이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어쨌든, 비록 신선조가 막부 편에서 싸우고 유신, 신정부에 대적한 조적(조정의 적) 이긴 하지만,

이미 신선조의 세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정권에 위협이 안되니, 이들을 비장하다고 추억하는 글들이 많았으며 결국 신선조는 일본의 전통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신선조의 활동이 얼마나 막부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소위 유신 삼걸이라는 인물도 하나도 못 죽였고, 그들이 죽인 사람들 중 유명인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카모토 료마 살해는 이들이 부인했고 누가 했는지는 영원히 모름)

그러나 어쨌든, 막부가 아직 안 죽었다는 것은 보여 주었으므로, 사기면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신선조라고 해서 구태의연한 전략만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선조의 사실상 제2인자인 히지카타 도시조는 양복 입기를 좋아하여, 신선조 때도 서양 군복을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구세대를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전통세력을 지키려는 무리들이니만큼, 그에 따르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신선조의 대장인 곤도 이사미는 쉽게 말해 동네 건달이었습니다. 집은 먹고는 살 수준이었으나 3남이라 물려받을 게 없으니 어려서부터 자기 '밥벌이' 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히지카타는, 엉터리 약을 파는 약장수였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그리 내세울 만한 배경을 가진 이는 없었고,

한 마디로, 혼란한 세상에서, 오로지,

'출세하기 위해'

신선조에 들어온 것입니다.

신선조는 이런저런 '활동' 을 하다가, 1868년 막부군이 교토를 상실하자, 막부군을 따라 에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막부에서는,

그 동안 신선조가 막부를 위해 견마지로한 공을 높이 사서,

곤도 이사미에게 '10만석' 의 칭호를 주었습니다.

혼란한 시대라 영지를 줄 겨를은 없었으나, 곤도 이사미는 중급 영주들과 같은 예우를 받게 되었으며,

더우기 그를 '와카도시요리' 로 가임명했습니다. (가임명 - 쉬운 말로 임명대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와카도시요리가 무엇인고 하니,

막부에서 실질적으로 행정을 담당하는 총수가 대로인데 대로는 언제나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밑에서 국정을 결정하는 7인의 무리가 있었으니 이를 노중이라고 합니다.

노중 밑에서 그들을 보좌하는 4명이 있었으니 이를 약년기, 즉 와카도시요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로는 수상, 노중은 부수상, 약년기는 장관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습니다. 이외 쇼군에 따라 직제에 없는 별정직이 권력을 갖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34세의 동네 건달 곤도 이사미가,

막부를 위해 칼질 하고 다닌 공적으로,

10만 석 영주에다 장관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밑의 히지카타는 5만석 영주에, 약년기 밑의 직책에 임명되어, 약장수가 차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키다 소지에게는 3만석 (정작 본인은 이를 알지 못하고 죽었음), 기타 중요한 몇명에게 2만석씩 주고 모두 막부의 관직을 내려, 쉬운 말로 다들 영주가 된 것입니다.

물론 얼마 가지 않아 곤도 이사미는 잡혀 처형되고, 다음해 히지카타 도시조도 북해도에서 전사하나,

하꼬 인생들이, 구세데를 위해 견마지로한 덕분에,

사무라이가 된 것 뿐만 아니라, 영주가 되고, 장관이 되고, 잠시나마 평상시에는 꿈도 못꿀 엄청난 출세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곤도가 잡혀 죽은 것도, 답없는 촌에서 장관이 나왔다고 고향에서 잔치를 3일이나 해서, 술에 취해 전투에 참가했다가 잡혀 죽은 것임)

이렇게 혼란기에서 구세대를 지키려 하면, 오래 갈 지는 모르겠으나 대출세를 할 기회는 생기는 겁니다.
 
  • 2021-05-18(01:08) : 

'PKwon > goola' 카테고리의 다른 글

[PKwon] 왜 한국인에서는 아직도 신파가 통할까?  (0) 2024.06.17
[PKwon] 二十四の瞳  (0) 2024.06.16
[PKwon]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0) 2024.06.15
[PKwon] 퐁퐁남과 가정폭력  (1) 2024.06.15
[PKwon] 돈 룩 업  (1) 2024.06.14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5. 23:42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자신이 이성적이고 놀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놀리에 빠져 남들이 그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의 놀리밖에 모르니,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을 이해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집값이 1억원이고 갑돌이네 집값이 20억이다 하면,

내 집값 5천마넌 되고 갑돌이 집값이 10억 되는 게 나으냐,

아니면 내 집값 2억 되고 갑돌이 집값이 40억 되는 게 나으냐 하면,

이성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나,

적지 않은 사람은 전자를 선택합니다.

왜?

나는 5천마넌 손해봤지만, 갑돌이는 10억을 손해봤으니 내가 갑돌이를 이긴 게 아니냐?

이렇게 됩니다.

더우기 20억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이는 적으니, 내가 5천을 손해봤어도 여전히 집은 내 거니까 언제고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갑돌이는 대충 13억쯤 대출 끼고 샀으면, 순식간에 자산 7억에서 빚 3억이 되는 것이니 갑돌이가 더 좆된 것이므로 나의 완승이다 이리 되는 거야요!

===
다같이 부자가 된다는 말은 지구의 자원이 유한한 이상 개소리입니다.

돈이 많아져도 그것으로 구할 수 있는 자산이 적으면 없는 것과 같은 겁니다.

냉정히 볼 때,

내 재산이 반으로 되고 상위 1%의 재산이 2/3 줄어드는 것과,

내 재산이 2배가 되고 상위 1%의 재산이 3배 느는 것과,

무엇을 선택할까요?

상당수의 사람이, 내 자산이 반으로 되어도 어덯든 먹고는 사니, 위에 있는 것이 좆되는 것이 낫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번영과 성장이 영원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대변혁을 하는 이유도 빈민들을 줄이고,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상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인데,

문제는 비밀이 새어 나가는 바람에,

차라리 하루 두끼를 먹어도, 윗것들이 쓸려 나가면 그것이 행복하다 이리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내게 이익이 없더라도, 잘 사는 놈들을 끌어 내리면, 그것이 더 낫다 이리 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며,

그러니 대반격이 일어나도, 자기들만의 놀리에서 쟤들이 왜 저러지 이런 사람들은, 밟혀 죽게 되는 겁니다.

나는 여러 곳에서 인생경험이 많아 이런 사고를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세계만 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 2021-01-01(14:47) :​

'PKwon > goola' 카테고리의 다른 글

[PKwon] 二十四の瞳  (0) 2024.06.16
[PKwon] 신선조의 매력  (0) 2024.06.16
[PKwon] 퐁퐁남과 가정폭력  (1) 2024.06.15
[PKwon] 돈 룩 업  (1) 2024.06.14
[PKwon] 사랑없이 결혼할 수 있느냐?  (1) 2024.06.13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5. 23:34

퐁퐁남과 가정폭력

나도향의 '뽕'은 에로영화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일제 시대 하층민들이 살아간 방식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정조가 어디 있어요? 우하하. 계집이란 돈 주고 사오는 것이지.

티비문학관이 나온 1980년대만 해도 이미 그런 개념이 약해지고 있어서, 그런 게 제대로 재현이 안됩니다. 60년대 영화는 아직 그게 재현이 되었는데 화질 음향이 구려서 지금 사람들은 별로 보기 싫을 거비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협집이라는 년은 오늘은 이 놈 내일은 저 놈과 딩굴면서 살아가는데,

그녀의 지금 남편이라 할 수 있는 놈도 노름이나 하고 다니는 별볼일 없는 놈입니다. 그리고 성불구인지 다른 놈들과는 붙는데 이 놈과는 붙는 장면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가정이 어떻게 유지되느냐?

남편은 들어와서 안협집을 아주 개 잡듯이 팹니다.

여름에 벼룩 털듯이 패고는 둘다 피곤해서 처 자고, 다음날 그놈은 다시 노름하러 가고 안협집은 다시 서방질 하러 간다는 게 이야기의 끝입니다.

이러니까 그 가정(?)(정식으로 혼인계 같으 거 접수했을 리도 없을 테고) 이 유지(?) 된 겁니다 우하하.

----

박정희는 육영수를 떄렸을까요?

네. 때렸습니다.

김형욱, 김경재가 쓴 김형욱회고록에 박정희 육영수가 싸워서, '육박전' 이라 했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김경재가 박근혜파에게 알랑거리기 시작한 후에 그 대목을 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시절 살았던 사람들은 육박전 다들 알았습니다.

대통령부터 부인을 떄리는데 당시 아내를 안 때린 남편은 내가 볼 때는 김승옥의 '안개' 에 나오는 병신 같은 남편 뺴고는(아마 김승옥 자신이 그런 꼬라지였던 것 같습니다. 김승옥은 유명세에 비해 사생활은 거의 안알려짐)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하하.

(거의 없다고 했지 아주 없다고는 안했습니다.)

아내의 과거가 6.25 거치면서 이런저런 일 있었는데

(50년대에 '박인수' 라는 자가 녀대생들 (대학 가기 쉽지 않던 시절) 수십명을 따먹어서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 판사였던 황산덕 (후일 법무장관까지 지냄) 이,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만 보호한다' 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 이유는 박인수는 지가 따먹은 녀자들 중 처녀는 딱 한 명밖에 없었다 라고 했고 아마 그 물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기 떄문입니다.)

소위 개천에서 난 용이라는 사람들이, 그 당시는 제가 전에 '청실홍실'이란 글에서 논했듯이 신분보다 높은 녀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나,

뭐 액면가가 같았으면 결혼이 가능했겠습니까? 우하하.

그걸 뭘로 풀었냐? 대부분 폭력으로 풀었을 겁니다.

그 시절에는 이혼하면 집안망신이라고 생각했으므로 웬만해선 이혼을 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도 잘들 살았던 모양입니다.

(내 집안은 상당히 특이해서 그런 집안과 양상이 다른데 원래부터 내 집안은 아주아주 괴상했으므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퐁퐁남과 같은 경우가 그 시절에도 있었겠으나,

남편들은 존나 패서 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에라이에 처음 갔을 때 남편이 아내를 패서 강제추방 당하는 경우가 하닌신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나왔었던 기억이 나는 데 90년대 이후 사라진 걸로 압니다.

===

가정폭력이 법적으로 금지된 게 90년대인 걸로 알고 있지만 그거이 사라진 게 IMF 이후 가장들의 권위가 결정적으로 실추된 후의 일입니다.

돈도 못 벌어오는 놈이 패? 이 새끼 죽어라 이렇게 되니 가정폭력이 사라졌죠.

소위 퐁퐁남들은 아-모 가치 없는 가좆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을 말하는데,

이들 스트레스 어떻게 풉니까? 풀 길 없으니 실직할 즈음해서는 암 고혈압 생겨서 가는 거죠 우하하. 가치 없는 가장을 먹여 살려 줄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퐁퐁남들은 그래도 나는 결혼하고 자식을 낳았따 하는데,

나는 분명히 전에 한동훈이 말한 것을 옮긴 적 있습니다.

(조국 사건 등으로) 한직으로 몰리자 자기가 집에 들어왔는데 반기지도 않고 애들은 누가 왔나 했다고.

한동훈 정도 되는 사람도 그렇게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우하하.

아내 자식 씀씀이 감당에다 그들이 자기를 그다지 소중하게도 생각 안하고 존경 안하며, 늙으면 갖다 버릴 각이 보이는데,

그따위 자식을 낳은 게 자랑할 일입니까? 우하하.

자식 키울 겨를이 없는 게 퐁퐁질 하느라 바빠서 못 돌봤져.

옛날에는 존나 패서 권위라도 잡고 군기라도 잡았지 지금은 그러지도 못하는데 무슨 재주로 퐁퐁남들이 인정 받습니까? 우하하.

어느 민좆당 의원이 윤suck,열에게 넌 자식도 없어서 외롭겠다 조롱을 했는데 그 의원의 아들은 특수강도인가 했다 하더군요 우하하.

그런 아들 낳느니 없는 게 낫지 않습니까 ? 우하하.

옛날에는 퐁퐁질을 당해도, 어느 정도 되갚아 줄 수 있는 건덕지가 있었으니까 그 가정이 유지된 것인데,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니 퐁퐁질을 당하는 남자들은 팔자려니 하고 살다가 돈 못 벌게 되면 저승길로 빨리빨리 가 줘야 하는 게 현실이 된 것입니다.

퐁퐁질의 본질을 깨닫지 못해서 허황한 소리들이 나오는데 옛날 남자들은 퐁퐁질은 당해도 존나 패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으니 정신승리 밖에 할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기 되겠습니다.

(본 글은 가정폭력을 미화하는 글이 아니라 퐁퐁질의 양상이 왜 달라졌는가 하는 글입니다.)
  • 2022-04-04(12:34) :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4. 6. 14. 11:34

돈 룩 업

한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류의 과학 좀 들어가고 유식한 척 하는 영화를 좋아하느 경향이 있습니다.

인터스텔라가 미쿡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높았다는 말이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돈 룩 업은 넷플릭스지만, 배우들도 일이 없는지 출연진이 쟁쟁하더군요.

레오나르도 디까프리오, 메릴 스트립, 제니퍼 로렌스, 마크 라이런스 (스필버그 영화에 많이 나옴), 조나 힐 (미쿡에서는 연기파로 불리는 배우입니다), 특별출연 티모시 샬라메, 특별출연 아리아나 그란데 등

이 정도면 많이 모은 겁니다.

영화 줄거리는 논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유튜브에 줄거리정리한 것들 많이 올라 다닙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지구가 멸망하고 대통령 제이니 올린(메릴 스트립)과 , 피터 이셔웰 경(마크 라이언스) 등이 우주선을 타고 도망가는데,

이것이 2만여 년이나 날아가, 어느 행성에 도착합니다.

풍자를 목적으로 만든 영화인만큼 마지막은 황당하게 끝나는데,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올린 대통령은 숲으로 들어가려다가, 어느 익룡 비슷한 날짐승에게 잡혀 먹힙니다.

그런데 이셔웰은 말하기를,

'그 짐승은 아마도 '브론터록;(Brontaroc) 일 것이다' 라 하였습니다.

이셔웰은 이미 올린이 브론터록에게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즉, 이셔웰은 브론터록의 존재를 알고 있고, 존재를 안다는 건 어떻게 퇴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아마도 도망간 자들이 모두 브론터록에게 잡혀 먹힐 것이라는 뉘앙스로 끝이 나지만,

비전적 관점으로 보자면, 이셔웰은 혜성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브론터록의 존재와 생리를 안 것 하나만으로도 세계위인 10위내에 들어가며,

2만년 이상 가는 우주선을 발명한 것으로 세계위인 #1로 올라가는 겁니다.

물론 실제 작업은 이셔웰 밑의 공돌이가 했을 수도 있으나, 력사에 기록되는 건 이셔웰'과 누구누구' 인것입니다.

이 영화는 힐리라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것으로 가정하고 만든 영화 같은데 (시나리오는 트럼프 이전에 나옴),

이셔웰이 빌 게이츠인지 일론 머스크인지는 보는 사람 마음대로 생각하라는 것 같고,

어쨌든, 2천년 이상 가는 기계 자체가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2천여년 전 만든 안티키테라 기계가 있긴 하지만 작동하지 않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는 작동하는 기계는 1386년 만든 솔즈버리 성당 시계인데 이도 1790년 사용을 중지했고, 1956년 전면 보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이태리의 성당에도 14세기에 만든 시계들이 있긴 하나, 이들도 다 1회 이상 전면 보수가 있어서 중세시대의 부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막지역 (이스라엘 같은 곳)에는 고대에 세운 댐들이 존재한다고 하나 이건 건축물에 가깝지 기계는 아니며, 현존하는 기계들 중 300년 이상 되어서 작동하는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주에서는 부식이 일어나지 않으나 내부에는 대기 같은 게 돌아 갈 테니 내부의 부식은 계속 진행될 것인데,

그 모든 걸 이겨내고 2만여년 동안이나 항해한 우주선을 만든 이셔웰은 인류사 최고의 천재이며 , 새 행성에서 브론터락의 첫 공격만 어떻게 막아낸다면 신으로 섬겨지게 될 것입니다.

풍자 영화지만, 이런 기술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 2022-01-01(23:26) :​
Posted by 李蘭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