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on/goola2023. 10. 6. 15:40

(顧眄吐) 집안을 망치는 종자들은 차라리 운지해라​

 

(顧眄吐) 집안을 망치는 종자들은 차라리 운지해라
보낸사람 : PKwon 12.05.11 22:06
받는사람 : "DiscovererY"

보낸날짜 :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22시 06분 54초 
 
내용은 길지만 갈람 퀄리티는 아닌 것 같아 고면토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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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도문자로 쓰여진 소설들 중에 제일 개병신스러운 소설은 쓸데없이 존나 길기만한 '명주보월빙' 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후 소유자는 고어를 못읽는 나시모토마사코였음) ,

 

리도문자로 쓰여진 현대의 개병신스러운 소설들은 너무 많아서 다 셀 수도 없습니다.

 

오이쑤, 0지0의 모든 작품들은 병신력에서 중간정도 될 정도입니다. 해품바는 그들의 모든 작품보다 해악이 크니 병신력 100점만점에 90점정도 되겠네요 핫하.

 

기회가 닿으면, 감성을 자극하는 3대 병신소설 국화꽃향기, 가시고기/등대지기, 남자의 향기에 대해 논하겠는데, 솔직히 세 책 다 너무나 병신스러워서 논할 가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가시고기와 등대지기는 청소년필독도서로 선정되어 있는데,

 

그 책들을 디비고 싶지만 병신력이 너무 충만한 탓에 의욕이 안생겨요.

 

제가 그 책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일단은 딱 한마디, "병쉰이 되고 싶으면 그 책들을 읽어라!"

 

그 책들 보는 것보다 경혜공주원죄론 한번 통독하는 게 훠-ㄹ씬 인생에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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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집안이 클 기회를 망치는 죄입니다.

 

이 죄악은 천만 번 죽어도 절대로 갚아지지 않고,

 

부관참시를 해서, 그 뼉다귀를 태워서, 변기에 넣어 온 식구들이 분뇨를 방출한 후,

 

틀어 버려도 씻겨지지 않는 죄악입니다.

 

그 죄를 모르고 지었든 알고 지었든,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이 말밖에 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 집안이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세 가지를 안했는데,

 

빚보증 서주고 빚쟁이에게 쫓기는 가족구성원을 구원하지 않으며,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구원하지 않고,

 

정신 나간 사람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빨갱이도 포함) .

 

이 세 가지를 안헀기에, 한국사의 수많은 풍파에도 어쩄든 멸족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삼모결족들은 이렇게 왈왈대겠지요.

 

"물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그냥 지나가느냐?"

 

"고통을 분담해야지, 혼자만 빠져 나가냐?"

 

나는 혼자 빠져나간 적이 한두번이 아녜요. 물론 후회한 적도 없으며, 살아도 같이살고 죽어도 같이죽자 하면 결국 같이 죽는다는 력사의 교훈이 있기에 각자 도생하는 게 그나마 생존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압니다.

 

(이것도 갈람의 소재가 되는데 기운 나면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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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데 보면, 사고뭉치 남동생/여동생 때문에,

 

남주인공이 조건 좋은 여자와 결혼하지 못하고,

 

개쑤레기 같은 뇬과 이어진다는 게 많습니다.

 

저는 옛날에 '키스'라는 만화를 논하면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지만 아무 쓸모도 없는 동생놈을 처부양하느라 피아노가게에서 강사노릇이나 하고 있던 주인공 '고시마'의 불운을 한탄하였는데,

 

덧붙여 그 동생이란 새끼는 '자기 때문에 형이 살아갈 수 있었다' 이런 개드립을 쳤는데, 그럴 게 아니라 스미다강에 몸을 던지는 게 훨씬 형을 도와주는 길이라는 사실을 하고 싶었지만 그때는 반달까페의 분위기상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선 합니다.

 

저는 '진짜 미안하면 독약을 마셔라'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원춘놈이 미안하다 어쩌구 입사과질 하는데, 정말 처미안하면 뼁끼통에 익사하는 게 올바른 행위인 것입니다. 중국에 있었으면 벌써 총알세례를 받고 장기는 조각조각 떨어져 팔려나갔을 겁니다. 이게 중국에서 배울 거지요.

 

(진보색기들은 유럽에서 지랄한다고 사형 못시킨다고 하는데, 유럽이 언제 삼모결국에게 뭐 해준 게 있다고 그게 무서워서 못해요? 사형수들을 처형하고 그 머리털을 반대하는 국가에 택배로 보내면서 그 나라 말로 '니나 잘하세요' 하는 게 옳습니다. 솔직히 말해 유럽에서 들여올 거라곤 사치품 밖에 더있습니까? 제재해서 사치품 안사주면 그들이 손해지 우리가 손해 아녜요! 셈도 할줄 모르는 등신들 같으니라고)

 

얼마 전에 좋은 말 하나 배웠습니다. "Sorry doesn't pay bills." (쏘리는 청구서를 내 주지 않는다. 즉 아무 쓸데없는 짓이다!)  '사과했으니 됐잖아!' 이런 개드립은 절대로 내개 안통합니다. 나는 죽는 날까지 절대로 사과를 받지 않습니다.

 

어쩄든, 이런 동생년놈들은 형/오빠의 인생을 망치기 전에 운지해 주어야 옳은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것만 못한 잉여인간이기 떄문이며, 이들의 삶이라는 것은 1나노그램의 가치도 없는 겁니다.

 

박사장도 잉여인간으로 가득찬 하놔로 처와서 개작살나고 있는데, 할 수만 있다면 잉여색기들에게 퇴직금 줘서 내쫓고 싶은 심정일겁니다. 잉여인간은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잉여지, 절대로 알곡이 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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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읽은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사랑과 전쟁으로도 나오더군요.

 

'형제가 있었다. 동생은 좋은 대학을 나온 엘리트 의사이고 형은 그저 그랬다.

 

동생은 간호보조사를 건드려서 임신을 시켰다. 집에 찾아왔지만 어머니는 개취급하고 내쫓았는데, 형수가 불쌍히 여겨 집으로 데리고 왔다. (같이 살았는지 분가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형과 형수가 강권으로 밀어 부쳐서, 결국 동생은 간호보조사와 결혼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들을 같이 살기를 원했고, 구박 끝에 간호보조사는 유산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동생은 간호보조사와 이혼하고 의사와 재혼했다. 후에 형수는 간호보조사를 다른 곳에서 만났는데 차마 '미안해서' 어떻게 살고 있냐고는 물어볼 수 없었다!'

 

이 이야기는 형수라는 년이 한 집안에 들어온 보물을 박살낸 이야기로, 결국 최종 잘못은 형수에게 끌려간 형놈에게 있습니다. 차라리 없었으면 훠얼씬 나았을 것들이지요.

 

모르긴 해도 형은 동생보다 못하니 시어머니가 존나 갈궜을거고,

 

형수는 시어머니와 시동생에게 빅엿을 처먹이기 위해, 간호보조사를 도와 그들을 친 것입니다.

 

이러면 개페미들은 '건드린 동생이 잘못이지' 이렇게 나올 겁니다.

 

물론 잘못이 없다곤 말할 수 없으나, 간호보조사도 집으로 찾아올 정도면 자기 인생을 바꿀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판단하고 올인하고 달려드는 건데,

 

이에 찬동하여 짝짜꿍하는 건 무슨 개짓입니까? 집안을 일으키려는 동생을 박살내는 쾌감을 느끼려고 하는 지랄 아니고 멉니까?

 

결국 시어머니와 시동생은 빅엿을 처먹었습니다. 형수라는 년 떄문에 말이죠!

 

형수가 집안을 일으키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했을 텐데, 순전히 빅엿을 처먹이려는 속셈으로 집안에 비수를 꽂은 거지요.

 

시동생이 결국 의사와 재혼했다 하지만 그 '의사'는 문자 그대로 '의사'라는 직함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단치도 않은 집이고 초혼도 아닌데, 결혼했다는 것 자체가 급수가 한참 떨어지는 의사라는 의미이지요.

 

포카드를 잡고 블라인드밖에 못처먹게 되었다 이 말쌈입니다.

 

이 원흉인 형수라는 년은 그래도 끝까지 간호보조원을 편드는데 지 잘못은 하나도 못깨달은 것 같고, 모르긴 해도 시어머니와 시동생은 형수년을 끝까지 죽일년으로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결국 망조는 그년을 큰며느리로 들인 것부터였으니, 형놈이 그년을 아내로 삼겟다고 했을 때에 형놈을 잘라 버렸다면 이런 비탄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을 뻔하였습니다.

 

상류층들은 싹수 노란 새끼들은 애당초 잘라내서 살든지 죽든지 하라고 내쫓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안좋으면 정신병원에 처넣고 평생 못나오게 합니다.

 

중하류층들은 그럴 만한 경제력이 없다 보니 묵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간 염증이 감염으로 이어져 망하는 경우가 작지 않아요.​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10. 6. 15:33

진격의거인

나는 진격의 거인 만화를 보지 않았고, 그래서 내용이 어떤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진격의 거인 결말이 개판이라고 해서, 어떤가 결말 부분만 보았습니다.

만화 자체를 안 보았으므로 진격의 거인 자체에 대한 논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재분 결말이 개판이라고 해서, 출판사가 저자에게 강권하다 시피 해서 몇 페이지를 더 그리게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욱더 개판이었습니다 우하하.

아 씨발 귀찮아서 끝내는데 왜 더 그리게 하냐 더 그리게 하면 더욱더 개판칠 테니 알아서 해라 이런 의미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새로 연재된 부분에,

플라톤이나 칸트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3개 나옵니다.

https://cdn.onepiecechapters.com/file/CDN-M-A-N/aotv3_139_vol_54.png

https://cdn.onepiecechapters.com/file/CDN-M-A-N/aotv3_139_vol_055.png

주인공 알렌은, 동료인 줄 알았던 미카사에게 목이 잘려 죽습니다.

그리고 미카사는 알렌의 잘린 목에 키스하는 일본식 엽기성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원래는 미카사는 그걸로 등장 끝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나오는데,

다른 인물이 미카사는 행복해져야 한다고 하고 알렌은 그건 나와 상관 없다고 하는 시퀀스로 추가부분이 시작됩니다.

중간은 넘어가고,

마지막 시퀀스에, 미카사는 아기와 남편과 함께,

알렌의 머리를 묻은 나무에 꽃을 바치는데,

남편의 얼굴은 보이지 않으나 미카사와 얽힌 남자들은 알렌, 리바이, 그리고 '장' 이라는 캐릭터만 있는데 알렌은 사라졌고 리바이는 병신이 되었으므로, 장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장도 알렌과 싸운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이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연출이 어떻게 가능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가 죽인 남자의 묘에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데리고 찾아오는 녀자의 심리나,

그 꼬라지를 보고 같이 와 주는 남자의 심리가 무엇인지,

저는 며칠간 생각하였으나 도무지 이해 불능하였습니다.

그리고 ,

늙어서도 자손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꼐 알란의 무덤을 찾는데,

그 자손들은 뭐 하는 년놈들인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볼 때는,

이것은 저자의 경험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자 이사야마 하지메는 신상을 공개한 인물인데, 좀 찐따 같이 생겼습니다.

집안도 별로, 학벌도 별로인데 만화 하나 대박쳐서 인생이 바뀐 사람입니다.

그는 2018년 결혼을 했는데 어떤 여자와 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만,

아마도 자신의 상황이 위의 '장'과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왜 결말을 개판으로 쳤냐고 비난이 쇄도하니 사과를 여러 번 했고 (기분이 나빠서 더 개판을 치긴 했지만),

자존감이 약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만화 성공으로 돈은 벌었지만 다음에 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위의 일은 저자 자신의 가정 이야기가 아니라면 적어도 저자와 아주 가까운 자의 가정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저런 상황을 생각해 낸다는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꼴을 어떤 남자가 보겠습니까? 더욱더 죽은 자와 맞서 싸운 자가?

저자는 저런 상황인 줄 알면서도 결혼할 기회가 왔으니 한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지금도 전 남자 (실제 상황은 모르니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와 같이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저자가 죽어도 세상에 알려질 일도 없을 것이고, 저자와 가까운 자들만 알 일이겠으나, 저자의 자존감이 얼마나 낮은지를 다시금 증명해 준다 보겠습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10. 6. 00:39

누라리횬 2 - 왜 가문의 위기가 와도 막지 못하는가

전에 누라리횬 이야기를 했는데,

족보도 가문도 없는 누라리횬이 요괴계의 총수 자리까지 올랐고, 그 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미토 고몬 같은 력사적 인물들과도 교분을 쌓는 등, 명사로 자리 매김 하면서,

도쿄도 교외의 어느 곳에 대저택을 세우고 수만 명의 요괴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하며 살았다 라는 만화입니다.

그러나 저주로 인하여 요괴들과 혼맥을 맺지 못하고, 인간들과 혼맥을 맺으면서, 누라리횬의 외아들 누라리한이 인생 말년에 대를 잇기 위해 어디서 줏은 야쿠자의 딸에서 손자 리쿠오를 낳으면서 가문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누라리횬은 저주로 생식능력을 잃었음)

누라리한이 자식을 낳은 야쿠자의 딸 와카나는 당연히 아무 발언권도 힘도 없으면서 공기화되는데 이 시점에서 누라 리쿠오의 모든 육아와 교육은,

누라리횬의 시녀였던 설녀 세츠라의 딸인 츠라라의 손아귀에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 츠라라는 리쿠오의 양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존재다 이 말씀입니다 (다만 요괴의 수명은 인간의 10배이므로 100살 이상 나이가 많아도 리쿠오와 비슷한 나이로 보여짐)

그리고, 잘나가던 시절에는 수만명의 요괴를 거느렸지만, 리쿠오가 성장할 시점엔 모든 안전장치들이 다 박살난 상황이고, 남아 있는 핵심요괴들 중 츠라라를 막을 만한 능력이나 전략을 가진 자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리쿠오의 생모 와카나는 요괴도 아닐 뿐더러 츠라라보다 훨씬 어리므로, 츠라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더우기 누라리횬은 가문이 없어, 소리소문 없이 츠라라를 제거해 버릴 주변세력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츠라라를 이 집에 들였을 경우 생겨날 사태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츠라가 맨손으로 츠라라를 누라리횬 집에 신세지라고 보냈을 때에 아무도 내쫓지 않았습니다. 누라리한은 세츠라에게 빚이 있었으므로 매몰차지 못했다 할지라도, 누라리횬은 그 자리에서 츠라라를 죽이라고 명령했어야 하는데,

그 시점만 하더라도 누라 가문의 힘이 고강하여 츠라라 따위는 별 위협이 안될 것이라 보았기 때문에 별 신경쓰지 않앗던 것입니다.

애당초 가문을 먹을 야심이 있던 자의 핏줄을 얼쩡거리게 한 것 부터가 누라가문이 망하기 시작한 원천이 되는 것이지요.

츠라라가 100년이상이나 야심을 숨기고 있었고, 가문의 힘이 약해지고 누라리횬도 노쇠해지니, 아무 힘 없는 생모 와카나보다 츠라라기 힘이 더 세어진 순간 이야기는 끝난 것이지요. 츠라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히데요시의 정실 오네 (키타노만도코로) 를 우대하여 히데요시가를 분열시킨 것처럼, 아무도 상대 안해주는 와카나를 높여주는 척 하여 (자기보다 100살이상 어린), 리쿠오의 생각을 분열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직까지 만들어서 (일본 야쿠자들은 대두목 밑에 자기들의 새끼조직을 만드는 경우가 많음) 유사시에 대비합니다.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리쿠오가 모든 정기를 빨리고 목숨만 건진 폐인으로 돌아오니, 츠라라는 리쿠오를 끌어오는데 누라리횬은 이를 제지하지 않습니다. 즉 누라리횬도 사실상 인정햇다고 보아야 합니다. 누라리횬도 싸움에서 거의 죽을 뻔하다 겨우 살았기 때문에 될대로 되라가 되어버린 탓입니다.

누라가문은 창업주 누라리횬의 생전에 결국 멸망하고, 누라가문에서 츠라라가문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상수명 천년의 츠라라는 150년을 이미 살았어도 예상수명 250년인 리쿠오 (1/4만 요괴이므로 요괴수명 1000년의 1/4) 보다 600년을 더 살게 되니, 리쿠오와의 사이에 자식을 낳더라도 그 자식은 600여년만 살게 되므로 오히려 자식보다 더 오래 살게 됩니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누라리횬이 죽으면 다들 츠라라의 명을 따르지 리쿠오의 명을 따르지 않습니다.

==

가문을 세우는 데에는 엄청난 공력이 들어도,

망하는 건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애물을 만들어 두지만,

죽은 후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10. 6. 00:25

누라리횬

오래간만에 만설 좀 하겠습니다.

원래 나는 괴력난신을 좋아하지 않아 귀신 등이 나오는 작품은 보지 않는데,

어쩌다 보니 이걸 보게 됐네요. 누라리횬이란 이름이 재미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기실 이 망가는 요괴의 탈을 쓴 야쿠자물인데,

누라리횬(본래는 일본에 옛날부터 있던 요괴인데 요괴들의 두목으로 불리기도 했음) 은 수백년 전부터 살았던 요괴의 오야붕으로, 요괴 주제에 인간으로 변신까지 가능해서, 잘생긴 남자가 되어 당시 교토 귀족의 딸로 여러 사람들이 노렸던 요우히메를 보쌈해 갑니다. (요괴의 수명은 천년 정도로 설정됨)

이것이 얼마나 엄청난 짓인지는 시대극을 본 사람이라면 다 알지요. 신분이 낮은 남자와 신분이 높은 여자의 결혼이나 보쌈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남자는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라리횬은 이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대담함이 있었습니다. 족보도 없는 누라리횬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요괴의 대장이 된 것이나, 귀족 계집을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자기를 공격하지 못하게 한 것이나, 엄청난 존재였던 겁니다.

그리고 아들 누라리한을 낳았으나, 얼마 안 가 다른 요괴와 싸우다가 저주를 받아 자식을 낳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누라리한은 요괴조직의 수장 답게 영주의 딸이었다가 요괴가 된 야마부키 오토메와 혼인하였는데,

이것으로 볼 때에 누라 일족은, 천한 신분을 세탁하려고 매우 애썼던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누라리횬이 저주를 받을 때에 누라리한과 그 외 누라 가문의 모든 자손들은 요괴로부터는 자손을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수백 년을 같이 살았어도 자녀가 없자 1920년경 오토메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내쫓기고, 이후 수십년을 지나 현대에 이르러 누라리한은, 자손을 잇기 위해 아마도 야쿠자의 딸로 추정되는 인간 게집을 얻어 만화의 주인공인 리쿠오를 낳았으나, 반은 인간이므로 요괴의 수명의 반만 물려받아 500세경에 죽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래서 리쿠오는 요괴 호적상으로는 오토메의 아들로 올라간 것이고, 리쿠오의 생모는 '첩'으로 기록되는 것입니다.

요괴들도 먹고 살아야 하고, 굶으면 죽는 건 인간과 같으니, 누라리횬은 제대로 설명은 안 되어 있으나 야쿠자들이 하는 것처럼 여러 불법적인 일에 관련하여 이들을 먹여 살렸으며, 그래서 겉보기에는 저택도 크고 재산도 많아 보이나 실제로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수입을 창출할 수 없는 요괴들이 거기서 밥만 축내고 있어서, 실속은 적었습니다.

그런데, 대대로 누라 일족을 섬긴 설녀 (눈 속에 산다는 녀자요괴) 집안이 있었고, 이 집안은 누라 가문의 밥짓기, 설거지, 애보기 기타 허드렛일을 맡아 한 것으로 보아 그다지 요괴들 중 레베루는 높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설녀 세츠라는 누라리횬의 아내가 되고 싶어했으나 야망이 큰 누라리횬은 그녀에게 만족할 수 없었고, 누라리횬이 요우히메와의 사이에서 낳온 리한을 돌보면서 종노릇을 합니다.

세츠라는 명치유신 이전에 애비 없는 딸을 낳았고, 이 딸은 이름도 없이 만화 초기에는 그냥 설녀라고 불립니다.

주인공 리쿠오는 1/4만 요괴이므로 250년의 수명을 갖고 태어났으나 일반인처럼 학교에 다니고 그렇게 살면서, 학교에서 인기가 좋은 카나, 그리고 교토 명문가의 자손으로 음양사인 유라 등과 얽힙니다.

리쿠오는 기울어 가는 누라 일족들을 지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싸움을 하면서 버티어 나가는데,

문제는, 만화가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서, 인간인 카나나 명문가의 딸 유라 등의 비중은 줄어들고,

리쿠오도 학교에 거의 가지 않고 요괴들이 득실거리는 집에서 싸울 준비를 하는 과정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허드렛일하는 하녀인 설녀의 비중이 따라서 늘어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름도 없던 설녀에게 '츠라라' 라는 이름이 붙더니, 어느 샌가 '오이카와' 라는 인간식 성씨까지 붙여졌습니다.

이 만화가 연재된 게 2006-2012년인데 아마도 작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지 , 2번이나 애니메화된 작품이지만 갑자기 스토리가 늘어지기 시작하여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로 끝난 작품인데 (이후 이 작가는 제대로 된 작품이 아직 없음)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요괴라도, 결국 땅에 발을 붙이고 다니는 존재이니 (날아다닐 수는 있으나 중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

결국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던 모양입니다.

모든 것이 다 끝난 시점에서, 카나, 유라는 어디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졌고,

겨우 목숨만 건진 리쿠오는 츠라라의 인도를 받아 저택에 돌아오면서,

리쿠오는 자기보다 150살 이상 나이가 많은 하녀와 이어진다는 상당히 비극적인 결말이 되겠습니다. 요괴의 나이를 인간의 나이와 같이 볼 수는 없으나, 어쨌든 리쿠오가 태어났을 때 이미 츠라라는 명치유신 전부터 누라 가를 섬겼으니, 일본 정부가 2번이나 완전히 뒤엎어지는 걸 본 존재입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는 자기보다 어린 배우자를 얻었음)

요괴에서는 자손을 볼 수 없다는 설정은 마지막에 사라진 것으로 했으나, 어쨌든 할아버지, 아버지 다 괜찮은 혼맥을 만들었지만, 손자 대에 이르러서는 문자 그대로 식순이와 결혼하게 된 게 아니겠습니까?

발전하던 시대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문의 발전을 위해 애썼지만,

몰락하는 시대에서는, 자기 집에 말려 둔 곶감이나 먹고 연명하라는 이야기 되겠고,

이런 스토리가 공감이 되었으니 이름도 없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격상된 것이지요. 츠라라에게 있어서는 비록 기울어지긴 했어도 주인집 아들이니 신분상승이기는 하니까.

누라 가문이 요괴의 신분을 딛고 인간세상에서 인정받으려 한 노력은, 결국 3대째에 무너져 버렸다는 비극적인 스토리 되겠습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10. 6. 00:23

앤투러지가 없어도 활동할 수 있는 자들이 있을까

저는, 인생에서 큰 사건으로 인하여, 이미 20대초반부터 주연보다는 좀 다른 길을 갔습니다.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으나 큰 건에서 활약해 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좀 유명인사나 이런 사람들은 거의 100% 앤투러지(한국식으로는 안투라지)들이 있더군요 우하하.

대원군에게 천하장안이 있었고, 또 김응원이라고 있었습니다.

김응원은 대원군 리하응보다 35세나 나이가 아래였지만 빠릿빠릿했던 모양인지 10대 후반에 리하응의 집사를 꿰찼습니다. 아무래도 시정잡배 출신인 천하장안과 달리 김응원은 잔반출신으로 글자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김응원은 리하응이 난초 그림을 팔아 경복궁 중건을 할 때에, 리하응이 그리기 귀찮으니 대신 그리게 한 사람들 중 한 명인데,

이 떄문에 동양화에도 조예를 갖게 되었고, 리하응이 중국에 잡하갔을 때 따라가서 중국화가들과 교류하고 또 리하응의 손자 리준용이 일본유학을 가자 그를 따라 다니면서 일본 그림들도 구경하면서,

결국 '소호'라는 아호까지 갖고 말년에는 동양화(당시는 한국화란 개념이 없었음)계에서 한 소리 하는 위치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리하응에게 직접 개인지도를 받았고, 쥐나 화가들과 교류했으니 당시 조선(이 떄는 이미 일제시대)에는 그 정도의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 떄문입니다.

김응원이 이렇게 되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리하응의 실무를 맡으면서, 조선, 중국, 일본의 유명인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서였지 않았을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응원이 직접 상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청지기나 게이트키퍼였겠지만, 그들도 녹녹하지 않았으니 그런 자리까지 가지 않았겠습니까?

어차피 위에서는 거드름 잡고 잘난척만 하면 되는 거이고, 실무는 그런 이들이 보는 것입니다 . 그러니 그들과 교류하면서 얻는 것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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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라리횬 이야기를 몇 번 했지만,

거기서 누라 와카나 (누라 가문 2대 누라 리한의 후처)와, 설녀 오이카와 츠라라 (누라 집안을 대대로 섬긴 하녀이자 누라 3대 리쿠오를 차지한 인물) 가 대화하면서,

두 사람은 동의하기를,

누라 가문의 수장들은, 리무오를 포함해서 자기들이 도와 주지 않으면,

아모 것도 못 한다고 뒷담화를 하였습니다.

여러 요괴들의 수장이라고 거들먹거리지만, 집안 살림을 돌보는 와카나와, 리쿠오를 보좌하는 츠라라 (본래 츠라라가 자기 어머니의 뒤를 이어 살림을 하다가 리쿠오가 싸우러 나가면서 리쿠오 보좌만 맡게 되어 살림이 와카나에게 넘어감) 에게 실권이 넘어갔는데,

살림을 돌본다는 것은 곧 그 가문의 수입, 지출을 관리하는 것으로, 수틀리면 그걸 엎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여러 번 말한 것처럼 마지막에는 그 집안이 츠라라의 손에 떨어져 버립니다.

김건희가 윤suck열은 자기 없이는 아-모 것도 못한다는 말은 사실일 겁니다. 그 전에 윤suck열은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양재택의 옛 여자를 맡으면서 출세길로 들어 섰습니다.

여러 유명인사들을 돌아 보면 다 그 밑에서 드러나지 않게 실무를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두환 죽었을 때 '민정기' 공보비서관이 주로 나왔었는데,

민정기는 기자를 하다가 전두환 눈에 들어 그 시대에 청와대 공보 비서관을 했고,

이후에도 계속 전두환을 따르면서 죽을 때까지 모셨습니다.

사실상 전두환 집사로 된 것입니다 하하.

이것이 세상 일인 것입니다 . 그래서 집사가 사실은 실세라는 '흑집사'라는 애니메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은 , 그 밑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해 주는 자가 필요한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5. 20. 10:42

코우켄 귀국

무거운 이야기만 쭈욱 했으니 안 무거운 이야기 하는 건 저의 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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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네바야시 코우켄이 육체적으로는 이미 귀국했지만 SSG랜더스로 입단한다고 합니다.

(코우켄은 SK와이번스를 떠났고 SSG랜더스에서는 뛰어 본 적이 없음)

전술하였듯이 정용진이 인천에서 꾸미는 사업에 야구단이 크게 영향이 있으므로 정용진은 돈을 아끼지 않고 추신수 뿐만 아니라 선수 3명을 다년계약하여 아예 못 움직이게 했는데, 코우켄이 들어오면 그나마 팀력사에서 제일 이름 있는 선수이므로 섭섭지는 않게 해 줄 것이라 보여지고 있습니다.

코우켄은 팀이 없는 상태에서 귀국했으므로 미쿡 돌아가면 700만-1100만달러 정도에 2년 계약을 했을 것이라 보여졌는데,

문제는 금년에 메이저리그 시즌이 언제 시작할 지 모르고,

코우켄도 나이가 적은 것이 아니라서, 그 돈을 다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코우켄이 가족을 매우 그리워하는 성격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가족이 잠시 와 있던 시기에 성적이 좋아졌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오승환은 2014년 한국을 떠나서, 일본 2년, 메이저리그 4년을 거쳐,

커리어가 거의 끝나 가는 금년 40세 되는 해 (저는 만 나이를 쓰지 세는나이를 쓰지 않는데, 편의상 생일에 관계없이 당해년도애서 생년을 뺀 것을 나이로 칩니다.) 에야 결혼을 했는데,

그래서 그나마 늦게 나간 것 치고는 오래 있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오승환은 혼자 (개인적으로 놀았든 말든 그건 그 사람 자유고) 외쿡에서 오래 있을 수 있던 성품이라 오래 해외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코우켄은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하는 성품이었던 것 같으며, 그래서 해외생활이 2년으로 그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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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온갖 형상의 일들을 보고 자랐으므로,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 같은 것이 일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유전에 따라 이것저것 하면서도 가족이 그리워서 어쩌구저쩌고 이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외쿡에서 뭔가를 이루려면 고국의 가족을 생각해서는 될 일도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며, 가족 생각나서 할 일을 못하면 그것은 그 사람의 취향이니 가족과 함께 있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요컨데 외쿡에서 뭘 하자면, 절대로 혼자 가야 하고 고국에서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는 거이 이 글의 골자 되겠습니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5. 15. 12:10
작성자 : 대현자(219.249.xxx.xxx)
입력 2016-01-26 12:31:26
기렇습니다.

연수입 4천만원이면 세후 약 3천 1-2백만원 정도 되는 걸로 압니다. 

그러면 매달 들어오는 돈이 250만원 내외인데,

이 정도 버는 사람이 전체의 25% 정도라더군요 허허.

리영훈이나, 장원재와 이야기하는 여러 인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 150도 못받는다 하더군요.

그러니, 백화점에서 흥청거리고, 맛집이니 뭐니 찾아 다니는 작대기들은,

전체의 25% 이상이거나, 부동산이 빵빵하거나,

아니면 카드로 불나방같이 살아 가거나, 이런 사람들이다 이 말쌈입니다 하하.

그저 기가 찰 따름입니다.

'폴권 너는 외국으로 처가서 이런 태평한 소리나 처하기냐?'

그렇습니다. 아무려면, 걍 개굴창에서 굴러야 쓰겠습니까? (여기서 스탑. 내 개인사는 중요하지 아니하므로 개인사는 내 글에서 논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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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1910년경 소득의 80% 이상은 상위 3-4%가 독식하고, 나머지 10%는 그후 10%까지가 독식하며,

약 10%의 소득을 85-90%가 아귀다툼하던 시대였습니다.

어떤 이는,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론대로, 모든 일이나 소득은 20%가 80%를 생산하고 차지하며, 80%가 20%를 생산하고 차지한다고 했지만,

파레토는 산업혁명기에 살았던 사람이고 지금은 상위 10%가 소득의 50% 이상을 가져갑니다.

모든 부는 그쪽에 몰려 있으며,

냉정히 볼 때에 그 이하는 거의 다 의미가 없다 이 말씀입니다.

"폴권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상위 10%에 드느냐?"

여기에 대해선 대답 거부입니다. 내 개인사를 왜 알려고 해요?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가보다는 자신들의 실력을 높이고 살아남는 법을 익히시는 것을 더 중시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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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연료 덕분에 소위 문명세계의 생활수준은 대단히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들보다 훨씬 높은 생활수준을 아무 가치도 없는 껌댕들도 하고 있으니 말입져.

그 결과 잉여인간이 너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숙련공? 3-D 프린터가 다 없애기 직전입니다.

정규재와 어떤 사람이 대화하던데, 정규재가 항국의 생활 수준이 어울리는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더군요 허허.

맞는 것 같습니다. 죄선시대에 소 치고 돌아와서 멍석에 누워 바가지로 물 떠마시고 아 시원하다 하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말쌈입니다.

리영훈은 말하길, 소위 항국 고전 문학에 보면, 휴머니티라든지, 인생에 대한 성찰이라든지 이런 건 눈을 씻고 봐도 없고,

흥부전처럼 잘 먹고 잘 살았다, 심청전처럼 (믿기지 않는 개적을 통해) 왕비가 되었다, 이런 인생역전기만 있지,

주변에 대한 배려라든지 삶에 대한 고민 같은 건 약에 쓸려 해도 없다 하였습니다. 

노키아가 망하고 나자, 수오미를 허원순이 다녀왔는데,

허원순의 말에 의하면 수오미에서 사우나탕을 강간상품으로 내세우면서, 아버지는 장작 패서 불 때고, 어머니는 음식 만들고, 애들은 호객하고 이러더군요 허허.

허원순의 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122057301

여기서는, 샘숭 휸다이가 망하고 나면 항국도 이렇게 된다, 이런 행간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삼모결국의 경제신문 인사까지 초빙해서 장사를 해야 하는 게 그 동네 사정이지여.

그런데 항국은 그나마도 있당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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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개판이 되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쥐나 경제가 핵폭탄 맞으면서 지나에 의존하던 항국경제도 위험하게 되었슴다.

그리고 세계 현물시장은 당분간은 좋아질 일이 없슴다.

혹자는, 꼭 중동에 전쟁이 날 각이다 하던데, 그건 겸사겸사 다음에 논하고,

중요한 건, 각 잡고, 돈 나올 구멍이라도 생기면 남을 쫓아내고 반드시 먹을 것이며,

쓸데없는 지출은 꼬옥 줄이어야 한다. 가진 게 없으면 아끼는 거 외엔 답 없다 이 말로 오늘 글은 일단 마침다. 
 
Posted by 李蘭胡
PKwon/goola2023. 5. 15. 11:58

집안이 망할 때는 오히려 덤덤하다

따로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 지 몰라서 걍 만설에 넣습니다.

앞으로 가정 경제, 돈관리 (나는 재테크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아요) 등 실생활에 관련되는 글은, 모두 만설에서 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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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하니, 소위 신흥국들 경제가,

피박살이 나는 지경이네요 허허.

기실 신흥국 경제라는 것이,

결국 서양의 핫머니가 들어가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니,

그것이 빠져 나가면 추풍낙엽처럼 될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뉴스에서 어디 펀드가 좋다, 어디 경제가 급성장한다 하면,

그게 좋은 줄 알고 우르르 몰려들어 피본 자들이 많겠죠.

결국 세계는 , Akaze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강대국들이 자기들의 밥그릇부터 챙기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소위 브릭스라는 것들이 다 무너지고, 네임드 국가들 (지난 일련의 글에서 언급한 나라들) 만 살아남는 체계로 갈 것이지만,

약흑분대상륙을 컨트롤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

지난 번 논한 유튜브 링크의 강의들을 하나씩 듣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 때 다른 강독과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벌여 놓은 일이 너무 많은데 수습을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 일단 숨을 돌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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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집안이 망할 때,

막상 망할 때는 무덤덤한 경우가 많습니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기는 망하기 전의 일입니다.

회사가 부도가 날 때도, 몇 억이 없어서 부도가 나는데,

그 리유는,

돈이 많을 때는 부도를 막기 위해 다 때려 없앴기 때문에,

몇억 남았지만 그걸 막을 힘이 없어서 부도가 나는 겁니다.

겨우 그게 없어서 망하는 게 아니라,

그것조차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망하는 겁니다.

가난한 자들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때쯤에는,

자기들의 빚이 얼만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더군요.

어느 시점이 되면 될대로 되라 식이 되어서, 완전히 멘붕이 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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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힘없고 비천한 자들과 어울리면,

저절로 힘없고 비천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치관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한번 하류에 빠지면 헤어 나오는 건 내가 볼 때는 불가능합니다.

드라마 같은 데에서, 하류층 주인공이 큰 뜻을 세울 때는 출생의 비밀들이 다들 있는데,

사실은, 그것이 진실에 더 가까운 것입니다.

옛날에는 기회가 많았으나 지금은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는 세상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 돈 벌 구석은 많다 이런 소리를 하나, 그건 학벌이나 자본이 좋은 사람들의 것입니다.


점점 하류층, 답 없이 비참한 삶들은 늘어날 것이고,

거기에 빠지는 순간은 모든 공력을 다 써버리고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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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년대, 아니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답 없는 삶, 적수공권의 적빈한 삶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면, 왜 저렇게 궁상을 떨까 하는 생각들이 들 겁니다.

그런데 그거이 앞으로의 미래이고,

더우기 그 시절에는 좀더 나아진다는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지금 현재 유일한 생존술은, 지금 있는 자리라도 그 어떤 비열하고 얍삽한 수라도 써서 지켜 내는 것 뿐입니다.

기성세대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고,

새로운 세대를 위해선 아무 것도 없을 겁니다.

힘이 없어서 조용히 패하느니,

힘이 약간이라도 있을 때에 퇴각하여, 다음을 보는 것이,

오히려 나은 전략이 될 시기가 올 겁니다.

왜? 힘을 보충할 일 자체가 없게 될 테니까요.

왜 폴권 너는 부정적인 소리만 하느냐?

나는 현실을 말할 뿐, 헛된 희망 따위로 귀나 간지럽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Posted by 李蘭胡